최윤호 삼성SDI 사장 “전고체 배터리 계획대로 추진”…박진 이사회 합류

시간 입력 2024-03-20 11:03:56 시간 수정 2024-03-20 11: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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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 양산 로드맵 차질없어…오는 2027년 양산
재무제표 승인·이사 선임·이사 보수 한도 안건 모두 통과
주주총회 현장 내 전시부스 설치·사업 부문별 제품 선봬

최윤호 삼성SDI 사장. <사진=삼성SDI>

“전고체 배터리는 계획대로 2027년 양산을 추진하겠다.”

20일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제5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전고체 배터리 사업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ASB 사업화 추진팀을 신설한 바 있다. 삼성SDI는 오는 2026년까지 샘플 제작과 제공을 거쳐 2027년부터는 양산을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전고체 배터리와 함께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도 주목했다. 최 사장은 “ESS 시장은 북미, 유럽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며 “남미 등의 지역은 국가 주도의 ESS 산업 발전 정책으로 수요 증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ASB 사업화 추진팀과 함께 ESS(에너지저장장치) 비즈니스팀을 신설한 바 있다. 사내 ESS 조직을 통합해 업무 간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지난 인터배터리 2024에서는 주력 ESS 제품인 ‘SBB(Samsung Battery Box)’의 경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날 삼성SDI의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세 가지 안건에 대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에 따라 김종성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이 재선임되고 박진 중대형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올해부터 삼성SDI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박 부사장은 지난 2020년부터 삼성SDI의 중대형전지사업부장을 맡으면서 글로벌 거점 증설을 주도했다. 또한 고객과의 합작법인(JV) 협력 등에 나서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박 부사장의 중대형전지사업부 아래 ASB 사업화 추진팀과 ESS 비즈니스팀 등 핵심 사업부가 포진하고 있는 만큼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전 임직원의 노력과 파트너사와의 협력 그리고 주주님들의 성원에 힘입어 ‘2030년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회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힘차게 전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주주들의 사업 이해도 제고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주주총회 현장에 별도의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사업부문별 핵심 제품을 전시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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