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4대 소재 시장 17% 역성장…판가·메탈가 하락  

시간 입력 2024-03-15 16:02:34 시간 수정 2024-03-15 16:02:34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이차전지 소재 시장 17%↓
판가·메탈가 하락 등 맞물려

전기차 시장이 작년 하반기 수요 둔화에도 3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리튬이온배터리 소재 업체는 배터리 판가와 메탈가 하락으로 역성장했다.

SNE리서치는 15일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 4대 소재 시장이 지난해 600억 달러(79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4%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배터리 판가도 13.4% 감소하면서 소재 업계에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SNE리서치는 소재 가격과 메탈 및 원자재 하락 폭이 더욱 두드러져 대부분의 소재 업체가 작년 하반기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까지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소재 업체는 올해 역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원가 절감, 수익성 회복과 더불어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설 기술력 확보도 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중국 원재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공급처 다변화와 자체 내재화 비율 확대, 인수·합병(M&A)과 기술 업무협약(MOU)을 통한 기술 격차 확보, 신규 차세대 기술 선점 개발 등도 요구된다.

SNE리서치는 “최근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니켈 가격이 바닥을 찍고 한 달 가까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소재 업체들의 실적 회복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며 “한국 배터리 3사의 생산설비 투자 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보여 소재 업체들의 판매물량 확보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