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창사 14년 만에 첫 연간 흑자…매출 31조원·영업익 6174억원

시간 입력 2024-02-28 10:10:40 시간 수정 2024-02-28 10: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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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흑자
와우회원 1년간 27% 증가한 1400만명

서울 시내의 한 주차장에 있는 쿠팡 배송 차량. <사진=연합뉴스>

쿠팡이 지난해 창사 14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2022년 3분기 첫 분기 흑자를 낸 이후 6개 분기 연속 흑자다.

28일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은 지난해 6174억원(4억7300만달러·연평균 환율 1305.41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28일(한국시각)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31조8298억원(243억8300만달러)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지난해 매출은 30조7998억원(235억9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쿠팡이츠·대만사업·쿠팡페이·쿠팡플레이·쿠팡페이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조299억원(7억8900만달러)로 전년대비 27% 증가했으나, 연간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 손실은 6083억원(4억6600만달러)으로 107% 증가했다.

쿠팡의 연간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 2021년 1조7097억원에서 2022년 1447억원으로 92% 감소하고서,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쿠팡 활성고객(분기에 한 번이라도 제품을 산 고객)은 작년 말 2100만명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쿠팡 유료 와우 멤버십 회원은 지난 1년간 27% 증가한 1400만명으로 집계됐다.

김범석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한국과 대만 소매시장에서 쿠팡 점유율이 매우 낮아 막대한 잠재력을 포착하는 것이 우선순위”라며 “고객 와우 경험을 위한 노력에 전념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묻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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