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수석, 지난해 매출 감소…동아쏘시오 다른 계열사는 고르게 성장

시간 입력 2024-02-15 17:45:00 시간 수정 2024-02-15 17: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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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지난해 매출 6052억…전년比 4.8%↓
해외·의료기기 사업 부진과 진단사업 양도한 영향
동아제약·용마로지스·에스티젠바이오 등은 늘어

지난해 동아쏘시오그룹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동아제약·용마로지스 등 주요 계열사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영향이다. 하지만 동아에스티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해외 사업부문의 부진과 진단사업 양도 등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줄어든 영향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1319억원, 영업이익 7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1.5%, 103.5% 성장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전 사업회사 모두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8% 감소한 605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2% 증가한 358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사업 부문 매출이 감소하고, 동아참메드에 진단사업 부문을 양도함에 따라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ETC) 부문을 제외하고 해외, 의료기기, 기타 사업부문의 매출이 모두 줄어들었다. 지난해 ETC 부문의 매출은 그로트로핀(성장호르몬제), 슈가논(당뇨병치료제) 등이 성장하며 전년 대비 11.3% 성장한 4232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사업 매출은 캄보디아 경기침체로 인한 캔박카스 판매가 줄어들며 전년 대비 10.7% 감소한 1394억원을 기록했다. 의료기기 부문 매출도 포트폴리오 변경에 따라 전년 대비 19.2% 감소한 127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와 달리 동아제약, 용마로지스, 에스티젠바이오 등 주요 계열사의 매출이 증가했다. 포장 용기 회사인 수석만 매출이 감소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매출 6310억원, 영업이익 7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6.2%, 18.5% 성장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 일반의약품, 생활건강 사업부문 등 전 사업부문이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오쏘몰의 영향으로 생활건강 사업부문은 전년 대비 38.6% 증가한 2003억원을 기록했다.

물류 전문 회사인 용마로지스는 지난해 매출액 3559억원, 영업이익 1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1%, 109% 성장했다. 용마로지스는 물류 단가 인상, 운용안정화로 원가율을 개선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인 에스티젠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액 509억원, 영업손실 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2.6% 증가했으며 영업손실도 전년 157억원 대비 94억원 감소했다.

특히, 동아에스티와 같은 상장회사인 에스티팜은 지난해 매출액 2841억원, 영업이익 3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4%, 87.3%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에스티팜은 RNA 치료제 원료인 올리고핵산 CDMO 사업이 성장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포장용기 회사인 수석은 지난해 매출 1043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1051억원에서 0.7%(8억원) 감소했다. 2022년 영업적자 35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편,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주요 계열사는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등을 비롯해 총 10개사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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