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지난해 매출 5000억원 돌파 ‘역대 최대’…올해 목표는 6353억원

시간 입력 2024-02-14 17:52:07 시간 수정 2024-02-14 17: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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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 550억원…전년 대비 35% 증가
FDA 승인 리도카인 주사제 등 북미 수출 확대
올해 매출 목표 6353억원…점안제 생산능력↑

휴온스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올해도 의약품 수출을 늘리고 고형제 의약품 등 생산라인을 확대해 매출 6000억원을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휴온스는 매출 5520억원, 영업이익 550억원, 당기순이익 4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2%, 35%, 120% 증가했다.

지난해 송수영 휴온스 대표가 신년사에서 글로벌 전략을 통해 연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리도카인 주사제 등 의약품 수출이 확대되면서 연매출이 당초 목표보다 500억원 증가했다.

휴온스는 지난 2022년 딜로이트컨설팅 한국과 일본 최고경영자 CEO를 역임한 송수영 대표를 영입한 바 있다.

휴온스의 호실적에는 미국 FDA ANDA(의약품 품목허가) 승인을 받은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주사제 5개 품목의 성과가 큰 영향을 미쳤다. 휴온스는 북미 마취제 공급처가 확대되며 지난해 연간 수출액 262억원을 기록했다. 휴온스는 북미 외에도 일본, 중동, 남미 등에 주사제 수출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전문의약품 사업은 지난해 매출 26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2% 성장했다. 마취제 수출의 고성장과 순환기계, 소화기계 등 다양한 질환군별 의약품 처방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다. 또한, 동절기 관련 해열·진통·소염제, 항생제, 호흡기 등 처방 의약품 매출이 증가했다.

뷰티·웰빙 사업은 지난해 매출 18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비타민 주사제 등 비급여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또한, 지난해 갱년기 유산균 ‘메노락토’는 자사몰과 온라인 매출이 늘며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400억원을 넘었다.

수탁(CMO) 사업은 지난해 6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657억원과 비슷한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점안제 CMO 매출이 확대되고 있으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온스는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제천 2공장 가동을 시작해 점안제 라인의 생산능력이 기존 대비 50% 이상 늘어났다. 또한 지난해 말 인수한 완제의약품 제조기업 크리스탈생명과학을 통해 250억원 규모 이상의 새로운 고형제 의약품 생산라인도 확보했다.

송수영 대표는 이날 “올해 생산 라인 확보를 통한 외형 성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 수출품의 다양화와 내실 경영을 토대로 안정적인 성장기조와 영업이익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온스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올해 매출액에 대한 전망을 6353억원으로 공정공시하며 15% 성장 목표치를 공개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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