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가 R&D 비용 감액된 기업 대상 이자 보전 사업 시행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예산이 감액된 기업에 신규 대출금 이자의 최대 5.5%p를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기업의 기술 사업화 자금 공급 확대를 위해 ‘R&D 혁신 스케일업 이자 보전 사업’을 새로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가 R&D 사업에 참여 중인 기업 가운데 올해 감액된 연구개발비를 반영해 변경 협약을 체결한 기업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또 산업부뿐 아니라 다른 정부 부처의 R&D 사업에 참여 중인 기업도 신청 가능하다.

지원 대상이 되면 연구개발비 감액 분의 최대 2배에 해당하는 대출금에 최대 5.5%p의 대출 이자 차액 보전을 5년 간 지원한다. 다만 이때 실 부담 금리는 최소 0.5% 이상이어야 한다.

일례로 연구개발비가 5000만원 감액된 기업이 지난달 기준 시중은행 기업 대출 평균 금리인 6.08%로 신규 자금 대출을 받는 경우, 정부의 지원으로 1억원을 0.58%의 금리로 빌릴 수 있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신청은 KIAT에서 할 수 있다.

산업부는 다음달부터 지역별 사업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올해 총 4500억원 규모의 대출 원금에 대한 이자 보전을 시행할 계획이다”며 “정부 연구개발비 감액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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