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공개 한달 전부터 AI 생태계 확장 ‘바람’

시간 입력 2023-07-31 07:00:02 시간 수정 2023-08-01 11: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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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4일 공개 예정…쏘카·한컴 등과 사업협력
향후 클로바X·클로바스튜디오 등 AI 서비스 파트너십 확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초거대 AI 플랫폼 ‘하이퍼클로바X’ 출시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초거대 AI 플랫폼 ‘하이퍼클로바X’ 출시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가 초거대 AI(인공지능)인 ‘하이퍼클로바X’를 오는 8월 24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벌써부터 다양한 기업들과 AI 파트너십을 맺고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다음달 공개될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쏘카, 한글과컴퓨터 등과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쏘카와 업무협약을 맺고 AI 고객 응대 시스템 구축, 추천·예약 기능 고도화 등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쏘카는 자체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X에 결합해 AI 고객 응대 시스템 구축, 추천·예약 기능 고도화 등 모빌리티 서비스 경험 향상에 나선다. 하이퍼클로바X는 고객이 보유한 데이터와 결합하면 특정 서비스나 기업 등 해당 영역에 최적화된 초대규모 AI 프러덕트 구축이 가능하다.

또한 쏘카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연동하며 네이버 지도, 네이버 여행 등의 서비스 사용성을 향상시킨다. 네이버 지도에서 KTX 승차권을 예매하면 출발지나 목적지 주변에서 이용할 쏘카 카셰어링 서비스도 바로 예약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연계하며,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 예약·결제도 네이버 지도를 통해 가능하도록 연동할 예정이다. 네이버 지도가 갖춘 장소 정보 데이터를 쏘카 카셰어링 차량 및 서비스에 탑재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컴과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하이퍼클로바X를 탑재한 한컴오피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컴은 이를 통해 자사 업무 솔루션 소프트웨어인 한컴오피스 기능을 고도화하고 교육·공공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학교·연구기관·공공기관의 요구에 맞춰, 한컴오피스에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해 관련 기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한 양사는 이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 맞춤형 AI 기능들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추후 지속적인 정보 교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이퍼클로바X 기반 서비스 라인업. <출처=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기반 서비스 라인업. <출처=네이버>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후에는 더 많은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플러그인 형태로 활용 가능한 대화형 에이전트 ‘클로바X’와 B2B(기업간거래) AI 솔루션 ‘클로바 스튜디오’ 등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우선 8월에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는 한편, 대화형 에이전트 ‘클로바X’가 베타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클로바X는 입력하는 질문에 답변을 생성해 제공하는 것을 넘어, 창작과 요약을 비롯한 글쓰기 능력을 활용해 개인의 생산성 도구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플러그인 형태로 연동해 필요한 기능을 호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네이버는 9월에는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 ‘큐:(Cue:)’도 베타 서비스 형태로 공개한다. 큐:는 하이퍼클로바X를 백본으로 개발된 검색 특화 생성형 AI 서비스다. 10월부터는 B2B 시장 확장을 본격화한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중인 하이퍼스케일 AI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에 하이퍼클로바X 모델이 탑재된 버전을 8월 일부 기업에 선공개하고, 10월 공식 출시한다. 기업 고객들은 자체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X에 결합해 자체적인 생산성 향상 도구를 구축하거나 맞춤형 AI 서비스도 만들 수 있다.

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영업총괄 상무는 “‘하이퍼클로바X’는 고객의 목적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글로벌 수준의 AI 기술력과 역량이 결집된 네이버의 초대규모 AI”라며 “국내 초거대 AI 생태계를 확장해 기업의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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