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신개념의 SNS ‘베터’ MZ 세대에 각광…“나만의 소소한 일상 담는다”

시간 입력 2023-05-17 17:36:12 시간 수정 2023-05-17 17: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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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겨냥 SNS, 꾸준한 기록·성취로 ‘갓생살기’ 경험 제공
화려함 대신 담백함 중시…소소한 일상 기록·공유로 기존 SNS 피로감 덜어

LG유플러스가 선보인 SNS ‘베터’. <출처=베터 앱화면 갈무리>

LG유플러스가 MZ세대를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베터’를 선보였다. 

일반적인 SNS들을 사용할 때 ‘관계’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베터는 이용자 자신의 관심사와 기록, 성취 등에 방점이 찍혀있다. 이용자들은 관심사를 바탕으로 다른 이용자들과 소통을 넓혀가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새로운 개념의 SNS인 베터 서비스를 지난 3월 말부터 상용화 했다.  베터는 ‘더 나은(Better) 나를 만드는 기록의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일상 기록을 남기는 습관을 통해 더 나아지는 자신을 실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베터 이용자는 일상·운동·취미·맛집 등 원하는 주제로 ‘보드(주제별 기록 모음)’를 개설한 뒤 자신의 일상을 사진과 글로 업로드할 수 있다. 보드 개설 시 완료일을 설정하면 디데이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소소한 목표를 정하고 이를 성취하기 위한 일상, 이른바 ‘갓생살기’를 실천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베터 이용자들이 ‘저녁 한끼 채식하기’·‘영수증 일기 쓰기’·‘하루에 만보 걷기’ 등을 주제로 기록한 게시물. <출처=베터 앱화면 갈무리>

실제로 베터에서는 ‘저녁 한끼 채식하기’, ‘영수증 일기 쓰기’, ‘하루에 만보 걷기’ 등 주제 하나를 정하고 매일 혹은 매주 반복하며 자신만의 기록 보관소를 만드는 보드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해당 보드에 관심이 있는 이용자들은 게시물을 둘러보면서 게시자와 댓글로 소통하고, 자신도 같은 주제로 도전하게 되는 선순환이 이뤄진다.

베터의 매력은 타인과 관계에 더 비중을 두는 여타 SNS 보다 ‘나’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고, 소소한 일상을 꾸준히 기록해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가 지난 3월 한달 간 시범 운영 후 자체 설문한 결과, 이용자의 72%는 “꾸준한 일상 기록이 더 나은 내가 되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는 현재 MZ세대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SNS인 ‘인스타그램’과 정반대의 특성으로 풀이된다. 인스타그램은 과시적이고 자극적인 게시물이 많고, 인플루언서 협찬 피드나 맞춤화 광고 영상의 잦은 노출 등이 이용자에게 피로감을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30대 여성인 A씨는 “인스타그램은 평범한 일상에 대한 공유보다 여행 등 특별한 순간을 남기는 용도로 많이 쓰는 것 같다”며 “또 피드를 넘기다보면 광고가 너무 많아 금방 앱을 끄게 된다”고 말했다.

‘더 나은 100일의 기록’ 이벤트는 신청자 초과로 조기 마감됐다. <출처=베터 앱화면 갈무리>

LG유플러스도 이러한 차별점을 부각시킨 유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7월 30일까지 진행하는 ‘일분기록’ 이벤트는 새로운 보드를 개설하거나 기존 보드에 4주간 주 1회 이상 필수 태그(#일분기록)와 함께 일상을 기록하는 고객 참여형 이벤트다. 미션을 달성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 등을 증정한다.

인플루언서, 타 이용자들과 함께 각자의 도전을 기록하는 이벤트도 열었다. ‘더 나은 100일의 기록’은 일러스트레이터 ‘봉현’과 함께 100일 동안 각자의 주제를 정해 도전하고 기록하는 이벤트다. 이 이벤트는 지난 15일 모집을 시작해 22일 오후 6시에 마감할 계획이었지만, 모집 이틀만인 17일 현재 신청자가 많아 조기 마감됐다.

김주영 라이프스쿼드 프로덕트 매니저(PM)는 “베터는 U+3.0 시대의 4대 플랫폼 전략 발표 이후 첫 출시한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꾸준히 일상을 기록하는 습관을 통해 더 나아지는 자신을 실감하는 긍정적인 유저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만족도를 지속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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