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프랑스에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짓는다

시간 입력 2023-02-17 10:47:53 시간 수정 2023-02-17 10: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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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생타볼 지역에 2027년 완공 예정
연간 7만톤 재생플라스틱(PET) 양산  

SK지오센트릭이 프랑스의 폐기물 관리기업 수에즈, 캐나다의 플라스틱 재활용 해중합 기술 보유기업 루프와 함께 2027년까지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 지역에 완공할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조감도. <사진제공=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이 프랑스에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을 짓고 유럽지역 순환경제 구축의 전진기지로 삼는다.

SK지오센트릭은 프랑스 수자원 및 폐기물 관리기업 수에즈(SUEZ), 플라스틱 재활용 해중합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루프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 이하 루프)와 함께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Saint-Avold) 지역을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부지선정은 지난해 6월 3사가 공동 발표한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 업무협약 계획을 구체화 하는 것이다. SK지오센트릭의 석유화학 공정 운영 경험과 수에즈의 폐기물자원 관리 능력, 루프의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이 활용된다.

생타볼은 유럽 북동부 인구 밀집 지역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도로 및 철도 등 효율적인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재활용 공장 설립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공장 완공 시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고용에도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지오센트릭 등 3사는 약 4억5000만유로(약 6200억원)를 투자해 오는 2025년 초 공장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공장은 2027년 완공되면 연간 약 7만톤 규모 재생플라스틱(PET) 공급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공장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포장재 및 제품 생산목표를 가진 기업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할 뿐 아니라 유럽 환경 규제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재생플라스틱(PET) 수요에도 대응한다. 또한 지금까지 매립·소각되던 플라스틱 재활용률도 높여 글로벌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의 재활용 설비는 루프가 개발한 해중합 공정을 적용한다. 공정에 투입하는 폐플라스틱 원료는 수에즈가 보유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공급하게 된다.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은 “유럽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 선정이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달성하게 돼 기쁘다”며 “유럽지역의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구축을 이끌어 가도록 SK지오센트릭이 보유한 폭넓은 석유화학 공정 운영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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