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UAM, CES 달군다”… SKT, 넷제로 ‘그린 ICT’ 신기술 출격

시간 입력 2023-01-05 16:27:14 시간 수정 2023-01-05 16: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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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AI반도체 사피온·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등 미래 기술 소개

SKT 모델들이 SK전시관에서 사피온 반도체가 기체 운항을 지원하고,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가 전력을 공급하는 도심항공교통(UAM) 기술을 소개하는 모습. <출처=SKT>

SK텔레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도심항공교통(UAM) 등 넷 제로(탄소 순배출량 0) 달성을 위한 ‘그린 ICT’ 신기술을 선보인다.

SKT는 CES 2023 행사장 내 센트럴 홀에 약 1200㎡ 규모의 전시관을 SK계열사들과 공동 운영하며, ‘2030 넷제로를 위한 행동’을 주제로 도심항공교통(UAM), AI반도체 ‘사피온(SAPEON)’,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를 전시한다.

전시관에 실물 크기의 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만들어 놓고 사피온 반도체가 UAM 기체 운항을 도와주고 가상 발전소가 기체와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에 전력을 공급하는 등의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UAM은 탄소 배출 없이 전기로 구동하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기반의 항공 이동 서비스로,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eVTOL은 빠른 속도와 저고도·저소음이 특징이며 다수의 소형 로터(회전자)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SKT는 2025년까지 UAM을 상용화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수송 분야 탄소 중립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가 2021년 발표한 수송 분야 탄소 중립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2018년 기준 9810만톤이었던 탄소 배출량을 2030년 6100만톤, 2050년 280만톤까지 97.1%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T가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사피온’도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초저전력으로 실행하는 효율성 특화 시스템 반도체다. 고가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도 저전력을 구현해 설비투자, 운영비용 관점에서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을 가능하게 해준다.

SKT는 기존 모델인 X220을 상용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시간 학습 기능까지 더한 후속 모델 X330을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AI 반도체 칩 기반 하드웨어부터 AI 알고리즘,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등 소프트웨어까지 AI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형 AI(AIaaS)’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SKT는 넷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 사용량 25% 감축 △재생에너지 100% 적용 △잔여 온실가스 배출분 상쇄 등 ‘3대 그린 전략’을 펴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47.7%(2020년 대비) 감축하고, 2050년 넷 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SKT 관계자는 “SKT의 친환경 기술을 글로벌 무대에서 알려 전 세계가 넷제로 달성에 동참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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