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하나금융, ICT·금융 역량 합친다…“블록체인·NFT 등 웹3 생태계 투자”

시간 입력 2022-11-20 09:00:00 시간 수정 2022-11-19 19: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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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SK스퀘어·하나금융그룹 전략적 파트너십 공유
ICT와 금융 산업 결합…웹3 투자하고 가명데이터 결합 추진
고객서비스 및 사회적가치 창출도 협력

유영상 SKT 대표(맨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맨 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SKT와 하나금융그룹 주요 경영진이 협력 사업을 공유하는 자리에  등이 참석했다. <출처=SK텔레콤>

SK텔레콤은 SK스퀘어, 하나금융그룹과 3대 영역에서의 초협력을 통해 ICT와 금융 산업 혁신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SKT와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7월 4000억원대의 대규모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SK스퀘어도 동참해 시너지 협의체를 구성하고, 3사의 주요 협력 사업 담당 임원이 참석해 수차례 만남을 가지며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3사는 이에 따라 △초협력을 통한 미래 공동 대응 △비즈니스 협력을 통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 △사회적 가치 창출 협력을 통한 선한 영향력 확산이라는 3대 영역에서 다양한 과제를 도출하고 본격적인 협력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ICT와 금융 합친다…웹3 투자·가명데이터 결합 등 추진

3사는 빠르게 변하는 ICT와 금융 산업 생태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유망 영역에 대한 투자부터 AI 기술과 데이터 등을 활용한 혁신 사업 추진 등을 함께한다.

3사는 웹3 생태계 확장과 대중화 추진을 위한 공동 투자를 진행한다. ICT와 금융의 결합을 통해 블록체인, NFT(대체불가능토큰), DAO(탈중앙화조직) 등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와 플랫폼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사는 비식별 처리된 SKT와 SK스퀘어 자회사의 비금융정보와 하나금융그룹의 금융정보를 결합해 대안 신용평가 모형을 고도화하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 혹은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의 데이터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결합한 생활, 금융 서비스의 출시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협력도 진행한다.

◆신규 상품 출시·디지털경험 혁신으로 고객가치 제고

SKT와 하나금융그룹은 카드, 구독, 로밍 등 각 사의 상품을 융합하고 신규 카드·금융 구독 상품을 출시하고 로밍·환전 혜택 등을 강화한다.

양사는 ICT와 금융 혜택을 집약해 지난 10년간 150만명의 고객이 사용해온 ‘CLUB SK 카드’를 업그레이드한 신규 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T우주에서 적금 우대 금리와 환전 수수료 등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출시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 해외 출국 고객을 대상으로 로밍과 환전 혜택을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금융 고객의 디지털 경험 혁신을 추진한다. 관계사를 대상으로 SKT의 AI 기술을 활용한 AICC(AI컨택센터) 구축을 검토 중이다. 또 SKT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와 하나은행의 라이브 방송을 연계한 메타버스 금융 라이브커머스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SKT는 Btv에 하나은행의 챗봇 서비스 ‘하이챗봇’과 공과금 납부 서비스를 도입한다. 또한 자사 클라우드 역량을 활용해 하나금융의 클라우드 고도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디지털 인재 양성·소상공인 상생 통한 사회적가치 창출

SKT와 하나금융그룹은 청소년과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SKT ‘행복코딩스쿨’과 하나금융그룹의 금융 교육을 연계해 ICT와 금융 교육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SKT는 하나금융그룹이 실무형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한 ‘하나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에 AI, ICT 등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과 멘토링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프로그램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양사가 공동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스타트업 육성, 소상공인 상생 등을 위해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과 SKT가 만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며 “다가올 미래를 공동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동반성장 시대를 개척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유영상 SKT 대표는 “ICT와 금융 리더간 초협력의 첫 결실을 맺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ICT금융 혁신을 위해 3대 영역을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해 고객가치 증진과 선한 영향력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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