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어르신 돌봄, 스마트워치로 장애인 택시지원”...SKT, ICT로 사회가치 실현

시간 입력 2022-11-15 17:55:01 시간 수정 2022-11-15 17: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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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벤처·사회적기업에 기술 지원
음성 AI ‘누구’·스마트워치 등 활용해 취약계층 도와
“지난해 사회적가치 창출 규모 2조3408억원”

‘설리번플러스’ 실행 화면. <출처=SK텔레콤>

SK텔레콤이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장애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도우며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소셜 벤처 투아트가 개발한 AI 기반 시각보조 서비스 ‘설리번플러스’에 자사 음성 AI ‘누구(NUGU)’를 적용하며 협업하고 있다. ‘설리번플러스’는 국내 유일의 AI 기반 시각보조 음성안내 앱으로, 시각장애인들과 저시력자들이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통해 사람·글자·사물·색상 등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SKT는 ‘설리번플러스’의 AI 알고리즘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마스크 착용자 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자사 안면 인식 AI 서비스인 ‘누구 페이스캔’을 적용해 시각장애인들이 가족과 친구는 물론, 주변 사람을 보다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에는 SNS 캠페인인 ‘착한 한 장 챌린지’를 실시해 모은 사진을 기반으로 소셜 벤처 투아트의 시각보조 AI 서비스인 ‘설리번플러스’의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SKT가 지원하는 코액터스의 모빌리티 서비스 ‘고요한 M’. <출처=SK텔레콤>

SKT는 소셜벤처 코액터스가 운영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고요한 M’에도 ICT 기술을 탑재했다. ‘고요한 M’은 청각장애인 기사를 중심으로 운영하며 조용한 이동을 원하는 승객을 위한 택시 호출 서비스다.

SKT는 ‘고요한 M’ 전 차량에 청각 장애인 전용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과 T케어 스마트워치를 연계해 탑재했다. ADAS는 카메라와 지능형 영상 장비를 통해 수집한 실시간 주행 정보를 판단해 운전자에게 위험 요소를 알려주는 보조시스템이다.

비장애인 위주로 설계된 ADAS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T케어 스마트워치로 청각 장애인에게 실시간 주행 상황을 전달하도록 했다. 청각 장애인은 차선 이탈이나 전방 추돌 경고 등의 상황을 손목의 진동으로 인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SKT는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와 함께 2019년부터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AI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2년간 약 500여 회 독거노인 심리 상담을 진행했다.

‘AI 돌봄’ 심리상담은 독거노인들이 AI 스피커에 하는 발화 중 부정적인 단어가 반복되는 경우, 이를 기반으로 심리상담이 필요한 노인을 선별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노인이 AI에 등록된 불안한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를 말할 경우, 이를 기반으로 심리상담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선별해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어르신들의 감정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는 단어를 판단하기 위해 ‘AI 감성사전’을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 최근 감정 카테고리 단어를 2400개까지 확대하는 등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우울감을 나타내는 키워드는 482개 △고독감을 표현하는 단어 1008개 △안녕감 170개 △행복감 742개 등으로 세분화 돼 있다.

SKT의 지난해 사회적가치 창출 규모. <출처=SKT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한편, SKT는 SK그룹의 경영철학에 기반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경영을 지향하고 있다. SKT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가치는 총 2조3408억원으로 매출의 10%를 넘는 수준이다.

박규현 SKT 디지털커뮤니케이션담당은 “가능성 있는 AI 스타트업에 SKT의 기술과 역량을 제공하고,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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