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 7039억…전기比 69.8% ↓

시간 입력 2022-11-03 11:50:14 시간 수정 2022-11-03 11: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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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22조7534억원, 전기 대비 14.3% 증가
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으로 영업이익 감소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영업이익 7039억원을 기록해 2분기 대비 69.8%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조7534억원으로 2분기 대비 14.3%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5%, 영업이익은 5.3% 각각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윤활유 사업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배터리 사업 수익성이 개선됐음에도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 영향으로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정세 변화와 동절기 진입으로 인한 난방유 수요 증대 등으로 정제마진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전이익은 환율 상승폭 확대로 인한 환 관련 손실 증가 및 차입금 증가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외손실이 4004억원 발생해 3035억원을 시현했다. 순차입금은 배터리사업 증설을 위한 시설투자 영향 등으로 전년 말 대비 5조4300억원 증가한 13조842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실적을 보면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은 각국의 긴축기조 강화와 중국의 대규모 수출쿼터 발표 등으로 유가 및 정제마진이 하락해 2분기 대비 1조9126억원 감소한 3165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2분기 대비 323억 증가한 1083억원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나프타(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및 환율 상승 등에 따른 마진개선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윤활유사업은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808억원 증가한 3360억원을 달성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타이트한 글로벌 수급 균형으로 견조한 판가 수준이 유지되면서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매출원가 축소에도 불구하고 판매 물량 감소 영향으로 2분기 대비 57억원 감소한 1605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의 매출은 2조1942억원으로 2분기 대비 9062억원이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134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한 판가 조정 협의 등을 통해 적자폭은 축소됐다.

소재사업은 전분기와 비슷한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제품 종류별 판매량 변동에 따른 매출액 감소와 일회성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손실 270억원을 기록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변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고도화 설비 가동 확대 등 운영 최적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비전인 ’올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그린 사업으로의 전환 투자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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