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풍림P&P와 국내 최초 ‘화학적 재활용’ 식품용기 양산 추진

시간 입력 2022-11-01 16:46:22 시간 수정 2022-11-01 16:46:22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재생원료 함량 99% 용기 개발·양산 계획

1일 SK케미칼은 판교 본사에서 풍림P&P와 ‘화학적 재활용 식품용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사업부장(왼쪽)과 이동규 풍림P&P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SK케미칼>

SK케미칼과 풍림P&P가 국내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소재 식품 용기 생산을 위해 협력한다.

SK케미칼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 SK케미칼 본사 사옥에서 풍림P&P와 ‘화학적 재활용 식품 용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풍림P&P는 오뚜기 브랜드의 식품 용기, 포장재 등을 생산하는 식품 포장재 전문기업이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따라 포장재 생산 전 공정에 친환경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으며, 친환경 소재 도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화학적 재활용 원료(r-BHET)가 99% 사용된 SK케미칼의 ‘스카이펫(SKYPET) CR’을 활용해 다양한 식품 접촉 용기를 개발하고 양산을 위해 협력한다.

SK케미칼은 식품 용기 양산에 필요한 ‘스카이펫 CR’을 공급한다. 풍림P&P는 이를 활용해 재생 원료 함량 99% 용기를 개발, 글로벌 리사이클 스탠다드(GRS) 인증도 획득할 방침이다.

화학적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고분자인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SK케미칼의 ‘스카이펫 CR’은 기존 석유화학 기반 페트(PET) 소재 대비 온실가스를 약 70%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 삼다수가 스카이펫 CR이 적용된 생수 리본(RE:Born)을 출시한 데 이어 섬유·필름 시장에서도 온실가스 저감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사업부장은 “국내외 플라스틱 규제로 ‘탈플라스틱’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화학적 재활용 소재 ’스카이펫 CR’로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순환 경제를 실현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입각한 사업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