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항공유 생산 시 발생하는 폐기물 없앤다…시멘트 원료로 재활용

시간 입력 2022-08-24 10:56:37 시간 수정 2022-08-24 10: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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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최대 550톤 매립 산업 폐기물 절감
매립폐기물 처리비용도 연간 최대 5000만원↓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 내 SBM 공정.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에서 항공유 생산 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550톤의 매립 산업 폐기물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CLX 항공유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100% 재활용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항공유를 생산하는 공정인 SBM은 조등유(가공되지 않은 등유)를 원료로 사용해 필터링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펜트 클레이를 재활용하고 있다.

울산CLX는 전량 매립돼 왔던 스펜트 클레이를 시멘트 원료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폐흡착제 수준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처리공정을 개선했다. 매립 폐기물 처리 비용이 증가하는 데다 폐기물 매립의 환경적 영향을 고려했다.

스펜트 클레이를 폐흡착제 수준으로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잔여 탄화수소(Hydro Carbon)를 줄이고 악취 수치를 낮춰야 한다. 이를 위해 울산CLX는 증기로 잔류 물질을 제거하는 스팀 퍼지(Steam Purge) 방식을 도입했다.

울산CLX는 스펜트 클레이 재활용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와 매립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이라는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올해 3월 기준 No.4 SBM 공정에서는 약 250톤의 스펜트 클레이를 폐흡착제 수준으로 만들어 시멘트 원료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또한 매립 폐기물 처리 비용을 줄여 연간 최대 50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SBM 공정 폐기물 재활용은 새로운 설비를 도입하거나 원료를 변경하지 않고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ESG 차원에서 폐기물 재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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