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아파트 3.3㎡당 전셋값 3027만원 송파구 추월…매맷값은 송파구가 높아

시간 입력 2022-08-03 07:00:10 시간 수정 2022-08-02 17: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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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까지 송파구가 앞섰으나 4월 용산구가 역전
3.3㎡당 매매가격은 송파구가 용산구보다 더 비싸

서울 용산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송파구를 앞질렀다. 용산구는 올해 2분기부터 송파구를 앞서나가며 격차를 벌리고 있다.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현재 송파구가 용산구를 앞서있으나, 차이가 점차 줄고 있는 상태다. 대통령실 이전과 정비창 개발 등 용산구 호재에 따라 매매가 순위도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3일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용산구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3027만원으로 송파구 2981만원보다 46만원 높다.

몇 년간 송파구와 용산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엎치락뒤치락 해왔다. 2019년 11월부터는 줄곧 송파구가 앞서 왔으나, 최근 용산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용산구 2987만원, 송파구 2984만원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이후 용산구가 앞서나가며 △4월 3만원 △5월 26만원 △6월 39만원 △7월 46만원 등 격차를 벌리고 있다.

지난달 기준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4126만원)이며, 그 뒤로 서초구(4096만원)가 차지했다. 강남·서초 제외 시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3000만원을 넘어선 곳은 용산구가 유일하다.

강남·서초·용산·송파의 뒤를 이어 성동구(2851만원)·중구(2836만원)·마포구(2797만원)·광진구(2786만원)·양천구(2599만원)·강동구(2541만원)·동장구(2528만원)·영등포구(2408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용산 정비창 부지 일대. <사진=연합뉴스>

이촌동 한강대우의 경우 전용면적 85㎡가 지난달 11일 9억5000만원, 지난달 8일 12억원에 전세계약이 성사됐으며, 이촌동 한가람 전용면적 85㎡는 지난달 16일 8억7000만원, 지난달 20일 9억원에 전세 세입자를 찾았다.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기준 송파구(6150만원)가 용산구(6103만원)를 앞서있다. 다만 올해 △1월 259만원 △2월 241만원 △3월 207만원 △4월 196만원 △5월 157만원 △6월 72만원 △7월 47만원으로 격차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용산구는 대통령실 이전에 더해 용산정비창 부지를 초고층 국제업무지구로 재추진하는 안이 발표되는 등 겹호재로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순위도 뒤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용산구 이촌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용산구 호재와 재건축·리모델링 등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집주인도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매매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지만,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이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역세권 등 인기가 있는 단지는 전세 문의가 꾸준한 편”이라며 “입지 등 이곳을 선호하는 세입자들도 있기 때문에 대부분 단지가 준공 20년 지났지만 한 달 평균 다섯건 가량의 전세 및 반전세 계약이 성사되는 단지도 많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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