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건면 짜장 라면 삼국지 예고…'농심·풀무원'과 경쟁

시간 입력 2022-08-02 07:00:02 시간 수정 2022-08-02 04: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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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최초 건면 짜장 ‘쿠티크 에센셜 짜장’ 출시 준비 중  
국내 짜장 라면 시장 꾸준히 성장…약 3000억원 규모
건면, 튀지지 않고 말려 칼로리 낮춰…건강 트렌드에 소비자 인기  

삼양식품이 건면으로 된 짜장 라면을 신규로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건면 짜장 라면을 출시한 농심과 풀무원과 3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이 신규 짜장 라면인 ‘쿠티크 에센셜 짜장’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건면으로 된 짜장 라면으로는 회사 최초의 제품이다. 회사 최초의 짜장 라면은 1970년3월 선보인 ‘삼양자장면’이 있으며, 현재 시판 중인 대표 제품으로는 1985년 4월 출시된 ‘짜짜로니’가 있지만 모두 유탕면이다.

튀기지 않고 말린 면인 건면은 유탕면 대비 칼로리가 낮고 상대적으로 지방 함량이 낮다. 최근 라면을 먹을 때도 건강을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건면을 출시하는 사례가 식품 업계에서 잇따르고 있다. 농심은 기존 유탕면 짜장 라면인 ‘짜왕’의 건면 버전인 ‘짜왕 건면’을 2019년 12월 출시했다. 건면이 주력인 풀무원은 2021년 9월 건면으로 만든 ‘로스팅 짜장면’을 선보였다.

삼양식품도 건면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회사의 최초 건면 제품은 1969년 출시된 ‘삼양칼국수’다. 이후 출시한 건면으로는 회사의 효자 제품 불닭볶음면의 건면 버전인 △라이트 불닭볶음면(2019년 10월 출시)과 △맛있는라면 비건(2021년 3월 출시) 등이 있다. 인기 제품을 건면으로 탈바꿈시킨 것들이다.

하지만 삼양식품은 이번엔 기존에 인지도가 높은 짜짜로니를 건면으로 재출시하지 않고 아예 새로운 이름을 단 신규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짜짜로니와 별개인 제품을 출시해 제품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쿠티크 에센셜 짜장’은 삼양식품 밀양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 측은 “쿠티크 에센셜 짜장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정확한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봉지 및 용기를 포함한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소매 시장 기준 △2012년 1811억원 △2013년 2194억원 △2014년 1906억원 △2015년 2821억원 △2016년 2435억원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식품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2020년 3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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