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독자개발 LNG 재액화시스템 실증 성공

시간 입력 2022-06-02 10:49:52 시간 수정 2022-06-02 10: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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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냉매 없는 저압냉각공정 특허 적용
LNG운반선 수주 경쟁력 확보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이 LNG 재액화시스템(X-Reli) 실증에 성공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대표 정진택)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저압 이중가스엔진(X-DF)용 LNG(액화천연가스) 재액화시스템인 '엑스-렐리(X-Reli)'의 성능 검증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테스트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LNG 실증설비에서 진행됐으며, 말레이시아 국영 선사인 MISC를 비롯해 그리스 미네르바, ABS, KR 등 주요 선사 및 선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NG 재액화시스템인 '엑스-렐리'는 영하 163도의 극저온 화물창에서 자연 기화되는 LNG 증발 가스를 다시 액화시켜 화물량을 손실 없이 보존하는 기술이다. 별도 냉매 충진 없이 자체 증발 가스를 냉매로 사용하는 저압(50기압 미만) 냉각공정 특허 기술을 적용해 운전 관리 편의성과 높은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삼성중공업은 실제 LNG운반선에 탑재되는 동일한 재액화시스템으로 성능 검증에 성공해 제품 신뢰도를 높인 만큼 엑스-렐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엑스-렐리는 LNG 선사의 경제성 확보 뿐만 아니라 LNG 증발 가스의 소각 및 대기 배출을 없앨 수 있는 친환경 솔루션"이라며 "열교환기, 밸브 등 핵심부품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조선기자재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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