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리스크 해소 집중하는 영풍, 이차전지 재활용 사업 속도

입력 2022-04-25 07:00:07 수정 2022-04-22 11: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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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연중기획] 한국 경제 주역, 500대 기업 심층분석/(146) 영풍
10년간 누적 매출 29조4941억원·누적 영업이익 4127억원
폐수 유출로 지난해 석포제련소 조업정지  
이차전지 재활용 사업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1949년 설립한 영풍(대표 박영민·배상윤)은 1970년 석포제련소를 준공하면서 비철금속 제련업에 진출해 국내 아연 공급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폐수 유출 문제로 인해 석포제련소가 10일 조업정지를 당하는 등 환경 관련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발생, 이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영풍은 10년간 누적 매출 29조4941억원·누적 영업이익 4127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흑자와 적자를 오가며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10년간 누적 투자 규모는 15조3534억원이며, 임직원 수는 2012년 555명에서 2021년 687명으로 증가했다.

영풍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이차전지 재활용 사업에 진출했다. 폐배터리에서 리튬·코발트·니켈·구리 등 주요 금속을 추출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 10년간 누적매출 29조원…영업이익은 기복 심해 

영풍은 2012년 1조6000억원대 매출에서 2013년 3조원대로 급성장했다. 이후로는 등락이 있는 모습이지만 2조~3조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영풍의 연도별 매출은 △2012년 1조6084억원 △2013년 3조2738억원 △2014년 2조7965억원 △2015년 2조6154억원 △2016년 2조6541억원 △2017년 3조7294억원 △2018년 2조9714억원 △2019년 3조841억원 △2020년 3조1834억원 △2021년 3조5821억원이다. 10년간 누적 매출은 29조494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흑자와 적자를 오가며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흑자를 기록한 해는 △2012년 1393억원 △2013년 1575억원 △2017년 1594억원 △2019년 844억원 △2020년 467억원이다. 반면 적자를 기록한 해는 △2014년 -292억원 △2015년 -55억원 △2016년 -42억원 △2018년 1089억원 △2021년 -268억원이다. 10년 간 누적 영업손익은 4127억원이다.

영풍은 지난해 10일 조업정지로 인한 가동률 하락과 토지정화 충당 부채로 인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는 아연, 구리 등의 가격 상승과 함께 조업 정상화로 영업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영풍의 올해 매출을 4조2720억원, 영업이익은 1650억원으로 예상했다.

매년 1조원 이상 투자·임직원 수도 대체로 증가

영풍은 매년 1조원이 넘는 투자를 진행했다. 영풍은 매년 4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부동산에 투자했으며, 연구개발에도 투자를 늘렸다.

영풍의 유·무형자산과 투자부동산을 포함한 연도별 투자 규모는 △2012년 1조7422억원 △2013년 1조7731억원 △2014년 1조6594억원 △2015년 1조5079억원 △2016년 1조4242억원 △2017년 1조5956억원 △2018년 1조5248억원 △2019년 1조4046억원 △2020년 1조3452억원 △2021년 1조3764억원이다. 10년간 누적 투자 규모는 15조3534억원이다.

임직원 수는 대체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2년 500명대에서 2014년 600명대에 진입했으며, 이후로는 꾸준하게 600명대를 기록했다. 연도별 임직원 수는 △2012년 555명 △2013년 575명 △2014년 604명 △2015년 642명 △2016년 652명 △2017년 663명 △2018년 663명 △2019년 667명 △2020년 688명 △2021년 687명이다.

환경 리스크로 관련 투자 확대·폐배터리 재활용에 속도

영풍은 지난해 물환경보전법 위반으로 경상북도로부터 석포제련소 조업정지 10일 처분을 받았다. 석포제련소의 폐수 유출로 인해 조업정지를 받았으며, 이전에도 오염수를 방출해 과징금을 받은 적도 있다.

이는 영풍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올해 영풍의 환경 등급을 한 단계 하락 조정해 기존 C에서 D로 낮췄다. D등급은 KCGS가 평가하는 일곱 단계(S·A+·A·B+·B·C·D) 중 가장 낮은 등급이다. 또 환경단체들은 석포제련소가 낙동강 오염의 주범이라며 폐쇄 또는 이전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환경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영풍은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제련소 최초로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올해도 지하수 차집시설을 통해 환경오염을 차단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올해 말까지 공장 내 모든 시설의 인허가를 재취득하고 지속가능성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영풍은 앞으로 2년 안에 수질 개선 분야에만 26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도 보여주고 있다. 영풍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이차전지 재활용 사업을 점찍었다.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에 따라 폐배터리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영풍은 건식 용융 리사이클링 공정을 통해 이차전지에서 리튬 90% 이상 회수할 수 있으며, 코발트·니켈·구리 등 주요 금속도 회수가 가능하다. 올해 하반기까지 연간 2000톤의 이차전지를 처리할 수 있는 파일럿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또 2024년까지 5만~10만대 수준의 전기차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양산 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영풍 관계자는 “환경 관련 투자를 확대하면서 친환경 제련소로 거듭나 환경 리스크를 해소할 것”이라며 “폐배터리 관련 사업은 영풍이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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