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크라상, 국민 브랜드 '파리바게뜨' 업고 국내외 영토 확장

시간 입력 2022-03-30 07:00:07 시간 수정 2022-03-29 10: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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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연중기획] 한국 경제 주역, 500대 기업 심층분석/ (110)파리크라상
10년간 누적 매출 28조5171억원·영업이익 9558억원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내 매장 3400여곳·해외 매장 440여곳

제과제빵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를 운영하고 있는 파리크라상은 최근 10년(2011년~2020년) 동안 28조5171억원의 매출과 95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1년 연결 기준 2조255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0년 4조2729억원으로 89.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등락을 반복했으나 조사 대상 10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창립 35주년을 맞은 파리바게뜨는 일명 ‘국민빵집’으로 불리며 내수에서 확고히 자리 잡았으며, 해외 국가로도 꾸준히 진출하며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35년 국민과 함께한 업계 1위 ‘국민빵집’…빵 ‘주식(主食)’ 시대 열어

파리바게뜨는 국내 최대 제과제빵 프랜차이즈로, 1988년 서울 광화문에 첫 매장을 열었다. 당시 생소했던 유럽풍 베이커리 문화를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파리바게뜨는 성형한 반죽을 급속 냉동해 점포에서 직접 굽는 방식과, 발표 완료된 제품을 절반 정도 구워 나머지 공정을 점포에서 처리할 수 있게 한 베이킹 방식 등 새로운 공법들을 개발해 국내의 여러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갓 구운 빵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때문에 슈퍼마켓 등에서 빵을 간식으로 소비하던 것을 넘어 식사 대용으로 소비하는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 받고 있다.

◇국내 규제로 신규 출점 제한…해외 시장 공략 박차

파리바게뜨는 이달 말 기준 국내에서 3400여곳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약 200여 점포가 늘어났다. 2013년2월 제과점업이 중소기업적합업종 규제를 받으면서 신규 출점이 어려워지면서 매장 수 증가가 다소 둔화된 탓이다. 

이 규제는 대기업의 신규 출점 시 도보 기준으로 500m 안에 중소제과점이 있으면 원칙적으로 출점이 불가능하며 신규 가맹점은 매년 전년도 말 점포 수의 2% 이내에서만 신설할 수 있다는 게 골자다.

파리바게뜨는 이 규제보다 한참 전에 해외로 빠르게 눈을 돌렸다. 2004년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7개국, 총 440여곳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2012년 기준 해외 매장 수는 130여개였으니, 매장 증가율로만 따지면 국내보다 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해외 시장 중 가장 매장이 많은 곳은 중국이다. 파리바게뜨 중국 매장 수는 약 300여곳에 달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빵을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에서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2012년 20여곳이었던 미국 매장 수는 현재 90여곳으로 70여곳 늘었다. 이 같은 성장세라면 내년 안에 미국 매장 수가 100곳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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