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짐 싸는 중년 은행원들…IT전문직은 ‘상시채용’ 중

입력 2022-01-27 07:00:03 수정 2022-01-27 11: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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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신한‧하나은행 3개 은행서만 1300여명 희망퇴직 신청
비대면 플랫폼 비중 늘어나며 IT 관련 채용 수요는 계속 늘어나

시중은행이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하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대규모 퇴사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비대면’·‘마이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열풍 속에서 IT부문 인력의 수시 채용은 더욱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7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진행한 은행권 희망퇴직으로 KB국민‧신한‧하나은행에서만 1300여명의 직원이 퇴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국민은행에서는 총 674명이 퇴사를 신청했다. 국민은행은 앞서 1966년 부터 1971년생 직원에 대해 퇴직신청을 받았다.

신한은행도 약 250명의 직원이 퇴직신청을 했다. 지난 1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신한은행은 부지점장급 이상 일반직 중 1963년생 이후, 근속 15년 이상의 직원을 대상이었다. 일반직‧무기계약직 등에 대해서도 1966년생 이후 직원에 대해 퇴직신청을 받았다.

하나은행은 400여명이 퇴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까지 15년 이상 근무한 만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퇴직 신청을 받았다. 이와 함께 임금피크제 대상자인 1966년~1967년생 직원에 대한 특별퇴직도 단행했다.

현재 우리은행도 만 41세 이상 일반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후 대상자 심사 중에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업무 변화에 따라 분야별 적정 필요인원은 바뀔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IT지식이 낮은 중년 은행원이 퇴사 대상자가 되는 것 같다”며 “은행권 희망퇴직자들은 지난 17일 신한은행, 24일 국민은행을 필두로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퇴사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디지털 격변 속에서 일선 오프라인 영업점포가 축소되면서 중년층 이상 은행원의 희망퇴직 신청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비운 자리는 IT 전문직군 직원들로 채워지고 있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은 올 상반기부터 수시채용과 파견근무직 형태 등으로 IT 업무 직원들을 수시 채용 중이다.

우리은행은 IT보안 전문직에 대한 채용을 이달 중순 진행했다. 이 직군은 자체 ICT인프라에 대한 보안 진단과 리스크에 대응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이다.

최근 리테일 철수를 단행한 씨티은행도 정보보안, 전산, IT 시스템 개발‧운영 경력직을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했다. NH농협은행은 전자서명 관련 전문직 경력직원과 온라인 마케팅용 영상 콘텐츠 제작 계약직도 함께 채용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를 비롯한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가 늘어나고 마케팅도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비중이 커지다 보니 관련 부서를 신설하고 전문직군을 수시로 채용하고 있다”며 “아직 채용규모가 크진 않지만 매년 상시적으로 채용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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