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갱폼 인양 자동화 장비 개발…"안전사고 획기적 예방"

시간 입력 2021-12-06 11:09:15 시간 수정 2021-12-06 1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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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무게와 부피도 대폭 줄여

DSG장비를 도입한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시티 현장.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대표 김형·정항기)은 공동주택 시공 때 설치하는 갱폼(Gangform) 인양을 위한 자동화 장비(DSG) 개발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갱폼은 외부 벽체 거푸집 설치·해체 작업 및 미장·치장(견출) 작업 발판용 케이지(CAGE)를 일체로 제작해 사용하는 대형 거푸집이다. 대우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자동화 기술은 건설 현장에서 가장 위험한 작업 중 하나인 갱폼 인양 작업의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공동주택 현장에서는 타워크레인에 의해 수동으로 인양되는 갱폼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안전 측면에 있어서 기존 방식은 타워크레인이 갱폼을 잡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갱폼 고정볼트가 풀릴 경우, 대형 추락사고의 위험이 있다. 또 강풍이 불 때 갱폼이 바람에 날려 작업자에게 매우 위험한 순간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지적돼 왔다.

대우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DSG 자동화 장비의 경우, 타워크레인이 아닌 레일 기반 유압 인양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돼 갱폼 인양 시 안전사고를 원칙적으로 예방하고 강풍으로 인한 사고 및 공기 지연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갱폼의 작업 발판 높이를 기존 2.5m에서 0.7m 정도로 감소시켜 제품의 무게와 부피도 대폭 줄였다.

대우건설은 DSG 외에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017년부터 '실시간 동바리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고위험군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동바리에 무선 계측 센서를 설치해 타설 중인 동바리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붕괴 위험을 감지하는 것을 넘어 붕괴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위급 시 대피를 유도해 인명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건설현장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외벽 거푸집인 갱폼과 선진 기술인 유압 자동 인양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조합해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방지에 힘쓰겠다"면서 "앞으로도 스마트 건설·신기술 분야의 집중 투자 및 육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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