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논란에도…통신 3사, 2분기 영업이익 1조 넘기나

입력 2021-07-19 07:00:01 수정 2021-07-18 08:24:05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SKT·KT·LGU+, 2분기 합산 영업이익 1조672억원 전망
5G 가입자 확대에 따른 무선 가입자당 ARPU 개선 덕
5G 품질 논란 지속…집단 소송 및 업계간 갈등 해결 과제

이동통신 3사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5세대 이동통신(5G) 품질 논란 및 업계 간 갈등은 여전히 부담이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67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1분기 14분기 만에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넘긴 이후 2분기 연속 1조원대를 돌파하는 셈이다.

업체별로 보면 SK텔레콤은 2분기 매출 4조8471억원, 영업이익 39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 10.8% 증가한 수치다. 5G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100만명 증가한 773만명,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412원으로 전망된다.

KT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 증가한 6조1009억원, 영업이익은 17.2% 증가한 40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5G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70만명 증가한 705만명, 무선 ARPU는 3만2000원대가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4431억원, 영업이익 26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2%, 11.9% 늘어난 수준이며, 5G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40만명 증가한 504만명, 무선 ARPU는 3만941원으로 전망된다.

통신 3사의 호실적 전망에는 5G 가입자 확대에 따른 무선 ARPU 개선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체 5G 가입자 수는 1584만1478명으로 집계됐다. 6월 가입자에 대한 정부 공식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1600만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예상된다.

IPTV, 초고속인터넷 등 유선 가입자 증가세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5G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짐에 따라 이동통신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제조사의 플래그십 모델 출시 부재로 마케팅 경쟁 완화기조도 이어지며 통신업체의 실적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IPTV와 초고속인터넷 등 유선 부문도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지며, 실적 개선세가 지속됐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제공=KT>

하지만 통신 3사의 호실적 예고에도 5G 품질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주파수 추가 할당을 둘러싼 업계 간 갈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1000여명의 5G 소비자는 통신 3사를 상대로 5G 저품질과 관련해 집단소송을 진행 중이다. 지난 8일에는 5G 품질과 관련 첫 재판이 열리기도 했다. 5G 소비자 237명이 SK텔레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1차 변론기일이 진행된 것이다. 이들은 5G 과대광고와 서비스 부실로 얻은 부당이익을 반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LG유플러스가 과기정통부에 5G 주파수 추가 할당을 요청하면서 통신업계 간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일 과기정통부에 5G 주파수 3.4~3.42㎓ 대역 주파수 20㎒ 폭에 대한 추가 할당을 요구했다. 앞서 2018년 통신 3사는 경매를 통해 각각 5G 주파수 대역을 확보한 바 있다. 당시 SKT는 1조2185억원을, KT는 9680억원을 내고 100㎒ 대역폭을 받았다. LGU+는 8095억원을 내고 80㎒ 대역폭을 가져갔다.

이에 SK텔레콤과 KT는 최근 각각 과기정통부에 LGU+만의 이익을 위해 한정된 주파수 자원을 할당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상태다. 양사는 국내 주파수 공급 역사상 단 한 번도 경쟁수요 없는 경매를 한 적이 없고, 경쟁 없이 LGU+가 주파수 대역을 확보한다면 경매 제도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KT와 같은 대역폭을 써야 공동 통신망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정부 주관 하에 추진 중인 5G 공동구축 효과를 극대화하고 국민들에게 더 나은 5G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3.5㎓ 대역 20㎒ 폭 추가할당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8년 LG유플러스는 주파수 폭을 정하는 1단계 경매에서 90㎒ 폭 확보를 위해 9라운드까지 응찰한 바 있었다”며 “이번에 LG유플러스가 추가 20㎒폭을 할당 받더라도 타사와 동일한 주파수 폭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며, 할당대가 역시 전파법에 따라 기준가격이 있으며 법에서 정한 바에 따라 경매에 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댓글

등록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주요 기업별 기사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CEO스코어인용보도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