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브라질 진출 2년 만에 '톱5' 진입

시간 입력 2014-11-27 08:41:20 시간 수정 2014-12-13 17: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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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10월 19만대 판매… 구미 메이커 부진과 대조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 윤갑한)가 브라질 진출 2년 만에 판매 순위 5’에 진입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의 판매가 줄줄이 뒷걸음질친 가운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을 7%까지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더 고무적인 성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토요타는 엔저 공세를 바탕으로 현대차와 함께 유일하게 판매를 늘렸지만,점유율에서는 1.3%포인트 뒤처졌다.

현대차는 2012년 9월부터 브라질공장 양산에 들어간 이후 1년 만인 지난해 9월 기존의 연간 15만대에서 18만대 생산체제로 설비를 대폭 확장하는 등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27일 기업 경영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브라질자동차공업협회 자료를 토대로 현대차의 브라질 판매 실적을 살펴본 결과,올해 1~10월까지 19만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의 선전과 달리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의 총 판매대수는 이 기간 중 2699000대로 8.7% 줄어 큰 차이를 보였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특히
5’인 피아트,폭스바겐,쉐보레,포드,르노 등이 줄줄이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 점유율을 7%1.2% 올리면서 지난해 한단계 앞섰던 르노를 제치고 5위권 내에 진입했다.

엔저를 앞세운 일본차도 현대차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토요타는 현대차와 함께 유일하게 올해 판매(154000)6.9% 늘렸다.

하지만 점유율은 현대차에 비해 1.3%포인트 낮았고,지난해 0.9%포인트였던 격차도 더 벌어졌다. 현대차는 혼다에 3%포인트,닛산과는 4.9%포인트 차이로 앞서갔다.

이같은 실적의 배경에는 현지형 전략 차종으로 투입한 HB20이 높은 인기를 누리면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이 주원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차 자체 집계에 따르면 이 모델의 1~10월 판매는 14만5516대로 현지 총 판매(15만8432대)의 92%에 달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1만6872대로 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i30(4474대),싼타페(3554대)도 고른 실적을 거두며 브라질 시장 공략의 주역으로 자리잡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까지 추가 증산이나 새로운 차종 생산에 대한 계획은 없다"면서도 "HB20을 중심으로 한 현지형 전략 모델들이 브라질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시장내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브라질 외에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자리 잡은 중국을 비롯,인도에서도 호실적을 거두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

중국 판매는 10월까지 905000대로 7.6% 증가했고,인도는 34만대로 7.9% 늘었다. 또 두 나라는 현대차가 공장 추가 설립을 추진 중에 있어 현대차의 시장 지배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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