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영풍, ‘원료 공동구매 및 공동영업’ 종료…“거래처별 개별 협상 진행”

시간 입력 2024-04-11 09:01:01 시간 수정 2024-04-11 0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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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계약 건별로 만료 시점 도래하면 종료
거래처별로 개별적으로 협상·계약 진행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영풍과 체결했던 주요 품목에 대한 원료 구매와 제품 판매 등의 공동계약을 종료한다.

고려아연은 9일 영풍과 진행해 온 ‘원료 공동구매 및 공동영업’을 계약 만료에 맞춰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고려아연은 원료 구매 및 제품 판매에 대해 거래처별로 개별적인 협상과 계약을 진행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최근 비철금속시장은 경기 침체로 인해 원료수급과 제품판매에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대내외적인 불확실성과 경영환경 악화로 기업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어 당사는 실적 개선과 비용 절감을 위해 이번 조치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영풍은 앞서 석포제련소에서 환경 및 안전 관련 리스크로 조업차질과 생산량 감소 등의 차질을 빚고 있다. 고려아연은 원료 공동구매 및 공동영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한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계약 종료건으로 영풍과의 3자 공동계약으로 인해 공급감소에 따른 납품 차질을 책임지는 경우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영풍과의 계약 종료는 당사의 기업가치 제고와 실적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다”며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영풍은 석포제련소와 관련해 일부 부분조업 중단을 추진해 생산량이 20% 감산됐다고 밝혔다.

다만 물량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는 설명이다. 영풍 관계자는 “계약에 따라 물량을 계획대로 공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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