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생분해 소재 사업 본격화…‘SK리비오’로 새출발

시간 입력 2024-04-08 10:30:37 시간 수정 2024-04-08 10: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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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에코밴스, ‘SK리비오(SK leaveo)’로 사명 변경
상반기 베트남 하이퐁시에 세계 최대규모 생산공장 착공·본격 상업화 착수

SKC의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 구성원들이 새로운 CI와 슬로건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SKC>

SKC의 생분해 소재 사업 투자사가 본격적인 상업화에 돌입한다. SKC의 투자사인 에코밴스는 사명을 ‘SK리비오(SK leaveo)’로 변경하는 등 새출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SK리비오는 지난 5일 이사회를 개최해 사명 변경을 위한 안건을 의결했다. 새 사명은 ‘자연에서 분해되어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leave zero)’는 생분해 소재 비즈니스 모델(BM)의 핵심 가치를 담았다.

SK리비오는 SKC와 대상, LX인터내셔널 등 3사가 설립한 PBAT(생분해성 고분자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판매 합작사다. SK리비오는 신사명과 연계한 새로운 슬로건(We leave zero)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

SK리비오는 올해 상반기 중 베트남 하이퐁시에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7만톤 규모의 PBAT 생산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하이퐁시는 신재생에너지로 필요 전력을 모두 충당하는 ‘RE100’ 달성도 가능해 생산 공정에서부터 친환경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SKC는 PBAT의 응용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나무로부터 추출한 나노셀룰로스를 보강재로 활용하고 강도를 일반 플라스틱 수준으로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라 농업용, 포장용 필름이나 각종 소비재 용기는 물론, 기저귀, 생리대 등 위생재와 필터의 소재인 부직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SKC의 생분해 라이멕스(LIMEX) 소재 사업 투자사인 SK티비엠지오스톤의 생산 시설도 함께 하이퐁시에 들어선다. 생분해 라이멕스는 천연 무기물인 석회석에 일반 플라스틱 대신 생분해 수지인 PBAT를 혼합한 친환경 신소재다. 베트남의 풍부한 석회석 매장량에 PBAT를 생산하는 SK리비오와의 시너지로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리비오 관계자는 “새로운 사명으로 생분해 소재 사업의 의미와 비전을 보다 명확히 드러냈다”며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고부가 소재 제품을 양산하며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SK리비오의 지분율은 지난 2월 기준으로 SKC 65.16%, 대상 25.06%, LX인터내셔널 9.78%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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