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취약계층 대상 전기요금 인상 유예 조치 1년 연장

시간 입력 2024-01-16 17:47:45 시간 수정 2024-01-16 17: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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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7일부터 시행…가구당 월 최대 6604원 요금 할인 효과 기대

서울의 한 건물에 설치된 전력 계량기. <사진=연합뉴스>

한국전력(한전)이 취약계층의 전기요금 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전기요금 인상 유예 조치를 연장한다.

한정은 어려운 서민 경제 여건을 고려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향후 1년 간 한시적으로 전기요금 인상 유예 조치를 연장한다고 16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해 원가 변동분의 일부를 반영해 주택용 전기요금을 두 차례 조정한 바 있다. 이 중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월 평균 사용량인 313kWh까지 1년 간 요금 인상을 유예해 부담을 완화해 왔다.

복지 할인 고객 중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유공자, 출산 가구 등 약 365만호가 혜택을 받았다. 이에 따른 지난해 총 지원 규모는 1860억원에 달한다, 가구당 월 3402원의 전기요금 할인 효과를 얻은 셈이다.

이번 유예 조치 연장은 정부의 올해 설 민생 안정 대책의 일환이다.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체감 부담이 특히 큰 취약계층을 위해 지난해 1월, 5월 요금 인상분의 적용 유예 기간을 1년 연장한다.

시행일은 이달 17일부터다. 다만 이달 1~16일 간의 전기요금도 소급해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에 따른 총 지원 규모는 최대 288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구당 월 최대 6604원의 요금 할인 효과가 기대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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