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코, 간편식으로 B2B 보폭 넓혀…배달의민족 고객사로 확보

시간 입력 2023-02-10 07:00:05 시간 수정 2023-02-09 18: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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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PB '배민이지'에 스팀 닭가슴살 간편식 납품
교촌·허닭·오븐에빠진닭·이랜드 등에도 가공육 공급
2021년 육가공 매출 385억원… 전년비 40.7% 증가

하림그룹 축산식품 전문기업 팜스코가 육가공 간편식을 통해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아직까지 육가공 부문이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작지만 점차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10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팜스코는 최근 고객사로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팜스코는 배달의민족에서 제공하는 장보기 서비스인 B마트에서 판매되는 배달의민족 자체브랜드(PB)인 ‘배민이지’에 가공한 닭가슴살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스팀으로 익힌 닭가슴살을 편리하게 한입에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간편식이다.

팜스코가 배달의민족 PB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팜스코는 최근 B2B 고객사를 늘려가고 있다. 배달의민족 외에도 현재 허닭,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 오븐에빠진닭, PB ‘오프라이스’를 보유한 이랜드리테일 등 기업에도 닭가슴살이나 떡갈비와 같은 가공육을 공급하고 있다.

팜스코 사업은 크게 △사료 △신선육 △양돈 △육가공 △기타 등 5개로 나뉜다. 이중 사료부문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 가장 크고 이어 신선 30%대, 양돈 10%대를 뒤를 잇고 있다. 육가공 비중은 아직 1~2% 수준으로 크지 않다.

하지만 최근 닭가슴살 간편식과 같은 육가공 간편식이 뜨면서 향후 성장 잠재력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팜스코 육가공부문 매출은 2019년 301억원, 2020년 255억원, 2021년 358억원, 2022년 3분기 누적(1~9월) 263억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대유행했던 2020년에는 전년비 매출이 감소했지만, 2021년 매출이 2020년 대비 약 103억원 늘면서 성장했다.

한편, 팜스코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9015억원으로 전년비 2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원재료비 증가와 환율 상승 영향으로 48% 감소한 188억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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