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美 크레이튼 인수 완료…"글로벌 경영 박차"

시간 입력 2022-03-14 11:12:56 시간 수정 2022-03-14 11: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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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노하우와 판매 네트워크 접목…수익성 향상"

미국 오하이오 주 벨프레에 위치한 크레이튼 SBC 생산 공장. <사진제공=DL케미칼>

DL케미칼(대표 김상우)이 미국 크레이튼 인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DL케미칼은 지난해 11월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에 이어 중국, 독일 등 주요국의 승인 절차를 모두 매듭지었다. 이로써 DL케미칼은 인수 발표 6개월 만에 크레이튼을 공식적으로 품에 안았다. 크레이튼은 미국과 유럽 SBC 시장 1위 기업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케미칼 회사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이 보유한 최신 기술을 통해 스페셜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크레이튼은 8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기술 기업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 5개의 R&D(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의 글로벌 R&D센터들과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 소재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집중해 새로운 시장을 적극 발굴할 목표다.

DL케미칼은 또 크레이튼이 보유한 글로벌 생산 거점과 판매망, 물류 네트워크를 DL케미칼의 석유화학사업 운영능력에 접목해 수익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DL케미칼은 이미 2020년 크레이튼으로부터 인수한 카리플렉스의 매출을 1년 만에 31% 성장시킨 바 있다.

DL케미칼 관계자는 "크레이튼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DL케미칼은 R&D 역량의 제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내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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