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뚫고 흑자낸 CJ프레시웨이, 수익 중심 경영 이어간다

시간 입력 2022-02-16 07:00:11 시간 수정 2022-02-15 17: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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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개선 지속...식자재 특화 브랜드 강화·급식 선택적 수주
물류 인프라 최적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뚫고 흑자전환해 성공한 CJ프레시웨이가 올해도 수익 중심 경영전략을 이어간다.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1조원 이상 줄어드는 등 외형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품 품질을 높여나가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지킨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올해도 단가가 높은 수주를 중심으로 단체급식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해 단체 급식 부문에서 저단가 물량을 줄인 선택적 집중 전략이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특히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 사업을 재편하며 수익성을 높였다. 키즈 · 시니어 식자재 특화 브랜드인 '아이누리'와 '헬씨누리'의 매출은 3년 만에 각각 110%, 82% 성장했다. 현재 헬시누리는 수도권 내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돼 단체급식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1조원 이상 줄었지만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올해도 이 같은 사업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물류 인프라 최적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고객 솔루션 사업화, ESG 경영 강화 등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단순 식자재 유통 중심에서 메뉴와 운영 컨설팅까지 더해 외식·급식 고급화 전략으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레시피 기반의 맞춤형 식자재와 메뉴형 상품 제공에 필요한 제조시설을 강화할 계획이다. 성장률이 높은 키즈 · 시니어 시장도 집중 공략한다. 전용 식자재 브랜드인 ‘아이누리’를 중심으로 맞춤형 식단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CJ프레시웨이는 수도권에 자동화 허브센터를 구축하고 주문·배송 데이터 분석으로 허브센터와 지역 거점센터 간 물류 신속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출발지에서 발생하는 물량을 중심 거점에서 모아 도착지로 배송하는 '허브 앤 스포크'를 도입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올해도 작년에 이어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며 "온라인 플랫폼 역량 구축을 위해 합작법인 설립이나 M&A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랑 기자 / yr1116@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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