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준법지원인 선임률 100%…ESG 경영 강화 ‘앞장’  

시간 입력 2021-12-02 07:00:05 시간 수정 2021-12-01 17: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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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U+, 3분기 기준 준법지원인 선임률 100%  
준법지원인 직원수도 2018년比 SKT 4명·KT는 10명↑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사내 준법경영 여부를 감시하는 준법지원인을 모두 선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화두로 떠오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중 준법지원인 선임 의무가 있는 394곳을 대상으로 준법지원인 선임 여부를 조사한 결과, 통신 업종 3곳은 의무 대상 기업 모두 준법지원인을 선임해 선임률 100%를 기록했다. 이들은 2018년에도 선임률 100%를 보였다.

준법지원인 제도는 기업의 준법경영 준수를 위해 일정 규모의 상장회사들이 특정 자격을 갖춘 준법지원인을 의무적으로 두도록 하는 제도다. 2012년 시행됐는데, 자산총액이 5000억원 이상인 상장회사는 준법지원인을 1명 이상 둬야 한다.

이통 3사의 준법지원인 현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SK텔레콤(대표 유영상) 내 준법지원 직원수는 2018년 10명(상무 1명·팀장 2명·매니저 7명)이었으나 올해 3분기 기준 14명(담당1명·팀장1명·매니저11명)으로 4명 증가했다.

컴플라이언스사무국을 통해 준법지원인을 담당하고 있는 KT의 지원 조직 직원수도 2018년 기준 5명(부장 1명·차장 1명·과장 1명·변호사 1명·사원 1명)에서 올 3분기 15명(팀장 3명·차장 4명·과장 5명·대리 1명·변호사 2명)으로 10명 늘어났다.

CFO 법무실 준법 지원팀을 운영 중인 LG유플러스는 2018년 해당 직원 수가 6명(책임 5명·선임 1명)이었으나 올 3분기 5명(팀장 1명·책임 2명·선임 2명)으로 1명 감소했다.

(왼쪽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사옥. <사진제공=각 사>

이통 3사는 올 들어 ESG 경영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이사회를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회사 경영 전면에 내세우며, 이사회 소위원회를 △미래전략위원회 △인사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ESG위원회 △감사위원회의 5대 위원회로 개편 및 강화했다.

KT도 지난 4월 ‘KT 노사공동 ESG 경영’을 선언하고, E·S·G에 대한 책임강화 및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노사가 뜻을 모았다. 노사는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경영 추진 및 ‘넷 제로 2050’ 달성 △디지털 혁신 기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국내 최고 수준의 준법경영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노사공동 ESG 위원회 구성 등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해나가기로 결의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지속가능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이사회 내 ‘ESG 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 내 위원회는 기존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재무위원회를 포함해 모두 5개로 늘어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환경 및 사회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ESG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면서 “특히 올 들어 ESG 위원회를 신설 하는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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