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LFP 진출 속도 낸다…“‘비중국산’ 시장 기회 맞았다”

시간 입력 2026-08-17 07:00:00 시간 수정 2026-08-14 16: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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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니켈 라인 일부 전환…연내 LFP 양산 추진
美 PFE 규제로 기회…비중국산 공급망 선점 나서
중장기 LFP 양극재 수주 기반 사업 안정화

포스코퓨처엠의 합작사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가 포항 영일만 4산단에 건설하는 LFP 양극재 공장 조감도.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LFP 양극재 사업에 속도를 높인다. 고객사에 적기 공급하기 위해 올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FP 양극재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공급망 경쟁력을 앞세워 비중국산 LFP 양극재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퓨처엠이 올 하반기 중으로 포항 공장에서 LFP용 양극재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 공장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를 LFP용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전환한 바 있다. 현재 시제품 고객사 인증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는 만큼, 12월부터 본격적인 납품이 개시될 전망이다.

LFP 양극재 시장은 현재 중국 업체가 독점한 실정이다. 중국 업체들은 일체형 밸류체인과 대규모 내수를 기반으로 LFP 시장을 사실상 독과점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6월 글로벌 전기차(xEV)용 제품 중 LFP 양극재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독주를 이어갔다. 후난위넝(Hunan Yuneng)의 LFP 양극재 적재량이 기존 15만7000톤에서 20만2000톤으로 늘어나면서 1위를 기록했고, 완룬(Wanrun), 로팔(Lopal)이 각각 13만톤, 12만3000톤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 업체들이 LFP 양극재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외 여타 지역에서는 비중국산 제품이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는 PFE(Prohibited Foreign Entity, 금지외국기관) 규정을 통해 중국, 러시아, 북한 등 특정 국가의 실질적 지배를 받는 기업을 지정하고, 이들로부터 공급받는 핵심 광물과 배터리 부품 비중을 제한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처럼 급변하는 통상정책과 공급망 다변화 추세에 맞춰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이 피노, CNGR과 합작한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 투자가 대표적이다.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를 통해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 2027년 양산을 목표로 LFP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 공장은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며, 최대 5만톤 까지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해당 투자는 PFE 지정에 따른 투자 리스크를 일정 부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가 올해 연말까지 Non-PFE 지위를 유지하지 못하면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포스코퓨처엠은 PFE 지정에 따른 투자 리스크를 지분 처분을 통해 관리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한 셈이다.

또한 중장기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기반도 확보했다. 포스코퓨처엠은 내년부터 오는 2032년까지 6년간 19만톤 이상의 LFP용 양극재를 국내 유력 배터리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규모가 3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구체적 조건을 논의한 뒤 3분기 중에 정식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비중국 공급망 외에도 원가나 품질에서도 차별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포스코그룹 차원의 협력을 기반으로 산화철 등 제철공정 부산물과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확보한 리튬 등을 활용한 신공법을 적용해 원가경쟁력을 더욱 높인 LFP용 양극재를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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