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총량 늘어난다…증가율 0.5%인 국민·신한, 잔액 확대되나

시간 입력 2026-08-18 07:00:00 시간 수정 2026-08-14 17: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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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銀, 올 6월 말 잔액 증가율 0.7%…우리와 하나는 1.0% 내외
소폭 증가율 보여…지난해 말엔 2.2%, 작년 6월 말엔 2.0% 기록
가계대출 한도 30조원 상승, 직접적 해소 도움…소진 속도는 우려

올해 금융권에서 추가로 공급할 수 있는 가계대출 여력이 30조원 더 늘어난다.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기존 1.5%에서 3%로 높이면서다. 증가율 목표치가 1.5%였을 때는 가계대출 증가분 가능액이 약 30조원이었으나, 3%로 조정돼 약 60조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4대 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의 가계대출 잔액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4대 은행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따라 가계대출 문턱을 올려 증가율을 최대한 억제했다.

18일 4대 금융지주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4대 은행의 올 6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26조5043억원으로 지난해 말(621조9546억원) 대비 0.7% 증가했다. 이 증가율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말 가계대출 증가율은 작년 6월 말(608조7879억원) 대비 2.2%였다. 또 작년 6월 말 증가율은 2024년 말(596조6420억원) 대비 2.0% 상승했다.

이는 은행별로 봐도 비슷한 기조를 보인다. 먼저 국민은행의 올 6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18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83조4000억원) 대비 0.5% 증가했다. 지난해 말엔 작년 6월 말(180조8000억원) 대비 1.4%, 작년 6월 말엔 2024년 말(176조8000억원) 대비 2.3% 늘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4년 말부터 반기 기준 증가율은 시간 순서대로 1.9%(139조4739억원→142조1281억원), 3.0%(142조1281억원→146조4106억원), 0.5%(146조4106억원→147조2063억원)였다.

우리은행은 2.2%(3조2017억원), 2.0%(2조8842억원), 1.0%(1조4360억원) 증가율을 보였고 하나은행은 1.7%(2조2900억원), 2.5%(3조4000억원), 0.9%(1조3180억원)씩 늘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올 6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151조9330억원, 142조9650억원이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한도를 늘린 이유는 은행들이 목표치를 조기 소진하면서 대출 오픈런 등이 벌어지는 부작용에 따른 조치다. 실제로 농협은행을 포함한 5대 은행들은 지난 7월 초 가계 대출 증가 한도의 약 80%를 이미 채웠다.

하반기가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은행들은 올 연말까지 더욱 강도 높은 대출 관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었다. 뿐만 아니라 국민은행은 주담대 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축소하고 이외 은행들 또한 대출 모집인을 통한 신규 접수를 중단하기도 했다.

이번 조치로 실수요자의 자금난에는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엔 증가율 목표치가 두 배 높아진 만큼 은행들의 대출 공급 여력에는 직접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은행권에서는 이번 대출 한도 증가로 인해 억눌렸던 수요가 한 번에 몰리면서, 총량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현재 전체적으로 봤을 때 1.5% 상승률을 3%로 하면 (대출 공급의) 많은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며, 대출 오픈런 지속성에 대해서도 “그런 일은 안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일축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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