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내 비은행 실적 43.5% 차지, 상반기 순이익 123% 증가
브로커리지·WM·운용 등 균형 성장…IB 부진·JTBC 회사채 논란은 변수

신한투자증권이 신임 대표 취임 약 1년 반 만에 신한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순이익 1위에 올랐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의 임기가 올해 말 종료되는 가운데 첫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7484억원, 순이익 57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135.0%, 순이익은 123.1% 각각 증가했다.
실적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순이익 1위로 올라섰다. 올해 상반기 신한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은 총 1조3277억원으로, 이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이 5777억원(43.5%)을 차지했다.
이어 신한라이프가 2906억원(21.9%)으로 2위, 신한카드가 2534억원(19.1%)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불과 지난해만 해도 신한투자증권은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3위였다. 지난해 순이익은 3816억원으로 전년보다 113% 증가했지만, 신한라이프(5077억원)와 신한카드(4767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호실적은 증시 호황에 따른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증가가 견인했다. 상반기 위탁수수료는 67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64억원)보다 228.5% 급증했다. 금융상품 수수료 수익도 857억원으로 159.3% 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상품운용수익 역시 235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506억원)보다 56.3% 증가하는 등 사업 전반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신한투자증권은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손실 사태 이후 이선훈 대표를 새 수장으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2024년 초 취임 당시 내부통제 강화와 실적 개선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안고 출발했으며, 약 1년 만에 두 과제 모두에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리테일 부문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이 대표의 강점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신한투자증권에서 전략기획그룹장과 리테일그룹장을 지낸 뒤 2022년 7월부터 1년간 SI증권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후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부문장을 거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다만 기업금융(IB) 부문의 부진은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IB 부문은 지난해 3분기 이후 매 분기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IB 수수료 수익은 7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81억원)보다 25.2% 감소했다.
지난 2월 930억원 규모의 JTBC 회사채 발행과 관련해 대표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의 책임론이 제기된 점도 부담 요인이다. 회사채 발행 과정에서 JTBC의 재무 상황을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금융감독원은 이에 대한 현장 검사를 실시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채 발행 대표 주관사로서 책임을 다했고, 금감원 검사에도 성실히 임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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