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하반기 조직개편 실시…정책금융 수행 방점
중기에 2030년까지 300조 투입…실질적 성장 지원
신한은 포용금융 규모 확대…내년치 일부 선집행

은행권이 정부의 주요 정책 과제인 ‘생산적 금융 지원’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IBK기업은행도 전담 부서를 신설하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16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최근 올 하반기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정책금융 수행에 방점을 찍었다. 기업은행은 속도감 있는 생산적·포용 금융 추진을 위해 전담 조직인 ‘생산적포용금융부’를 신설했다.
해당 부서는 첨단·혁신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자금 공급뿐만 아니라, 개인채무조정 등을 통해 고객의 재기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투자 부서 내에 정책 사업 전담 조직을 강화하여 정책금융 수행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초 장민영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생산적 금융의 마중물이 되어 중소기업의 실질적 성장을 이끌겠다”며 “2030년까지 300조 원을 투입하는 ‘IBK형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이 ‘30-300 프로젝트’는 향후 5년간 중소·소상공인 지원에 250조원, 벤처·투자·인프라 부문에 20조원, 소비자·신뢰 금융에 37조 8000억원을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공급 규모를 올해 66조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2조원 늘어난 수치다. 실제로 기업은행의 올해 3월 말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264조원으로, 전년 동기(254조원) 대비 3.9%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은행 외에도 KB금융과 신한금융 등 주요 금융그룹도 생산적 금융 전담 부서를 신설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KB금융은 지난해 말 ‘CIB마켓부문’을 신설해 그룹의 전략적 컨트롤 타워를 구축했다. CIB(기업투자금융)와 자본시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그룹의 투자·운용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다. 은행 부문에서는 ‘성장금융추진본부’를 신설하고 여신 관리·심사 조직을 재편해 실행력을 높였다. 또한 지난해 7월부터 포용금융 전담 부서를 선제적으로 운영하며 포용금융 확대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9월 ‘생산적 금융 PMO(프로젝트 관리 사무국)’를 신설해 초기 추진 체계를 마련했고, 이를 그룹 CEO가 위원장을 맡는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위원회’로 격상해 그룹 차원의 구상을 완성했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해 말 ‘생산포용금융부’를 신설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존 포용금융 공급 계획을 확대하고 연체채권 소각을 포함한 총 5조 원 규모의 ‘포용금융 2.0 ON’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올해 총 4조 5000억원의 포용금융을 공급할 예정인데, 이는 당초 연간 3조원씩 5년간 공급하기로 했던 계획보다 1조 5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내년 집행 예정 금액을 올해 앞당겨 투입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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