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업 여윳돈에 시중 통화량 한 달새 32조원 ↑”

시간 입력 2026-07-15 13:02:19 시간 수정 2026-07-15 1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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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2년미만 금전신탁 등으로 증가

한국은행 본원 전경. <사진=한국은행>

5월 시중 통화량이 4184조원을 넘어서며 한 달 만에 30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단기 여유 자금과 반도체 기업의 예치자금 유입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광의통화(M2) 평잔은 4184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2조2000억원 늘었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0.8%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5.8% 늘어 2023년 2월(6.2%) 이후 가장 높았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와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이 포함된 개념이다. 주로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24조3000원)과 2년미만 금전신탁(+3조8000억원) 등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기업의 단기 여유자금과 일부 기타금융기관의 증권·파생상품시장 관련 자금 운용 확대로 증가했다”며 “또 2년 미만 금전신탁은 반도체 기업의 예치자금이 유입되면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경제주체별로 살펴보면 △비금융기업(+30조1000억원) △기타금융기관(+11조8000억원) △기타부문(사회보장기구 및 지방정부, +3조원)은 증가했다. 하지만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19조원 감소했다.

현금과 요구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M1)은 1398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8.3%로 10.0%로 큰 폭 확대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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