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980억·신한카드 670억으로 두드러져
해외 이용 증가에 국제 브랜드사 정산 비용 확대
수수료 늘어도 PLCC↑…고객 확보 위해 비용 감수

카드업계의 제휴사 지급 수수료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트래블카드 확산으로 국제 브랜드사에 지급하는 정산 비용이 증가한 데다,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시장 확대에 따른 제휴 비용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1분기 전업 카드사의 제휴사 지급 수수료는 3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트래블카드 시장 점유율이 높은 하나카드와 신한카드의 경우 관련 비용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13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자료를 종합한 결과, 국내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의 올해 1분기 제휴사 지급 수수료는 총 3018억 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551억 8400만원) 대비 18.29% 증가한 수치다.
카드사별로는 하나카드의 증가율이 압도적이었다. 하나카드의 올해 1분기 제휴사 지급 수수료는 980억 8200만원으로, 전년 동기(755억 9000만원)보다 29.76% 급증했다. 7개 카드사 중 홀로 1000억 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지출했을 뿐만 아니라, 1년 새 증가율도 가장 가팔랐다.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를 필두로 해외 이용액이 크게 늘면서 비자나 마스터카드 등 국제 브랜드사에 지급하는 정산 비용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결제한 카드 대금을 대신 정산해 주는 ‘해외카드 매입’ 규모도 함께 확대되면서 지급 수수료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하나카드는 전체 카드사 중 해외 체크카드 부문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5월 기준 하나카드의 해외 체크카드 이용액은 1조 484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에 따른 시장 점유율은 44.85%에 달한다.
해외 체크카드 시장에서 하나카드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 신한카드 역시 제휴사 지급 수수료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카드의 올해 1분기 제휴사 지급 수수료는 670억 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555억원) 대비 20.85%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5월 기준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은 32.54%로 하나카드의 뒤를 쫓고 있다.
카드업계에서는 트래블카드 이용이 확산됨에 따라 국제 브랜드사에 지불하는 정산 비용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에서 카드가 사용될 때는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유니온페이(UPI) 등의 결제망을 필수로 거쳐야 하므로 이에 따른 정산 수수료가 상시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국제 브랜드와 제휴해 카드를 발급하는 비용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 이용 비중이 높은 카드사일수록 관련 비용의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더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트래블카드 확산으로 해외 이용액이 증가하면 국제 브랜드사에 지급하는 정산 수수료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라며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결제를 처리하는 해외카드 매입 규모까지 확대되면서 관련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이러한 영향은 해외 사업 비중과 시장 점유율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현대카드 376억3800만원(전년 동기 대비 16.47% 증가) △롯데카드 344억300만원(28.11% 증가) △KB국민카드 251억9100만원(9.93% 증가) 등 대부분 카드사의 제휴사 지급 수수료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서 제휴사 지급 수수료 규모가 1000억원대로 가장 낮은 삼성카드와 우리카드만이 전년 대비 각각 7.52% 감소한 198억4800만원, 4.47% 감소한 196억28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카드사의 제휴사 지급 수수료가 증가한 데는 트래블카드의 수요 증가 외에도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시장의 확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신용카드학회 학회장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과거에는 PLCC 제휴 수수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최근에는 제휴사들이 보다 유리한 비용 분담 구조를 요구하면서 카드사의 수수료 부담도 커지는 추세”라며 “그럼에도 카드사들이 PLCC를 확대하는 것은 비용 절감 효과보다 브랜드 충성 고객 확보와 신규 고객 유치, 소비 데이터 확보 등 전략적 가치가 더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 역시 “PLCC나 제휴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선호도가 높아지다 보니 카드사들이 부담하는 제휴사 지급 수수료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해외사용 여부, 유력 제휴처 등 소비 트렌드에 민감한 카드사로서는 필수적으로 지급할 수밖에 없는 비용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그래픽] 삼성증권 상반기 자기자본](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11/2026091110444095235_m.jpg)
























































































![[26-07호] 100대기업 경제기여액 현황](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8/25/2026082509075151364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코스피 횡보에도 주식부호 자산 14조 껑충… GS·한화 오너가 약진](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02/2026090211000540192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