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친환경 구리 직접 만든다…군산서 자원순환형 공급망 구축

시간 입력 2026-05-12 16:53:47 시간 수정 2026-05-12 16: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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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값 급등·탄소규제 강화 속 친환경 첨단소재 확보
재생동·큐플레이크 통해 ‘자원순환형 공급망’ 구축
군산 시작으로 미국 진출…북미 전선 밸류체인 강화

LS전선 직원이 동박용 신소재 큐플레이크(CuFlake)를 검사하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이 국내에 자원순환형 공급망을 구축했다. 불확실한 글로벌 원자재 수급 환경 속에서,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까지 챙기기 위해서다. LS전선은 재생동 생산을 시작으로 큐플레이크(Cuflake) 등 친환경 첨단소재 생산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LS전선은 자회사 한국미래소재를 통해 군산 내 공장을 준공했다. 지난 2023년 설립된 한국미래소재는 LS전선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LS전선은 60여 년간 축적해 온 구리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소재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미래소재를 설립했다. 이번에 준공된 공장은 LS전선 소재 사업의 시작점인 셈이다.

해당 공장을 통해 LS전선은 구리 조달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최근 구리 가격에 대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2025년 구리 평균 가격은 톤당 9945달러로, 2024년 평균 가격(9147달러) 대비 8.72% 상승했다. 여기에 더해 유럽 등 선진국의 친환경 소재 요구와 탄소배출 기준 강화 등이 겹치면서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은 회사의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12일 열린 한국미래소재 군산공장 준공식에서 김우태 LS전선 안전경영총괄 대표 (오른쪽 세번째부터), 이상호 LS전선 상생경영총괄 대표, 전익수 한국미래소재 대표,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 김영민 군산시 부시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글로벌 전선·배터리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산공장에서는 재생동과 큐플레이크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재생동의 경우, 폐전선 등에서 회수한 구리 자원을 재활용해 생산한다. 이를 통해 구리를 채굴했을 때 보다 탄소배출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큐플레이크의 경우, 기존 구리선 대신 구리 조각(Flake)을 적용한 LS전선의 동박용 신소재다. 이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절단, 세척 등을 거치지 않아 제조 비용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첨단소재로 주목된다.

특히 LS그린링크, 가온전선, LS에코에너지, LS에코첨단소재 등 주요 계열사와 연계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한 것도 차별점으로 꼽힌다. LS전선은 주요 계열사와 함께 북미 밸류체인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일례로 군산공장과 함께 미국 버지니아주 LS그린링크 인근에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LS전선 계열 공급망을 활용해 북미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자원순환형 사업 구조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실제로 한국미래소재는 작년 매출액이 3759억원으로,  이는 지난 2024년 대비 약 7배 이상 늘었다.

전익수 한국미래소재 대표는 “친환경 자원순환 사업을 확대하고 전기화 시대에 필요한 고부가가치 소재 공급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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