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1분기 영업익 1.2조 ‘흑자 전환’…유가 상승 효과

시간 입력 2026-05-11 11:13:16 시간 수정 2026-05-11 11: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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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효과 및 래깅효과로 영업이익 급증
중동 전쟁으로 수급 차질 장기화…“모회사 아람코로 공급 안정성 확보”

에쓰오일 본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이 1분기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 확대 효과에 힘입어 1조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1분기 매출액이 8조9427억원, 영업이익이 1조231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5% 줄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1.7%, 230.8%씩 증가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매출액은 정기보수로 인한 가동률 하락이 유가 급등으로 상쇄되며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이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효과로, 정기보수 및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인해 정제마진 호조가 일부 상쇄됐음에도 불구하고, 래깅효과로 인해 정유부문 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정유 부문 매출액은 7조1013억원, 영업이익은 1조39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동 지역 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원유 가격이 급등했고, 수급 차질로 인한 가동 축소 및 공급 감소로 아시아 정제마진이 상승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1조1044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을 기록했다. 아로마틱 계열은 중국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분기 대비 시황이 개선됐다. 다만 3월 이후에는 중동 전쟁 여파로 원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요가 둔화됐고, 이에 따라 스프레드도 하락했다. 올레핀 다운스트림 역시 중동 전쟁 이후 원료 가격 상승 영향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윤활 부문은 매출액 7370억원, 영업이익 1666억원을 기록했다. 제품 가격보다 원재료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스프레드가 하락했다.

에쓰오일은 2분기 고유가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급 차질 영향이 이를 상회하며 견조한 수준의 시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향후 유가 하락 시 재고 관련 손실 및 래깅효과 등이 발생하며 영업이익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모회사인 아람코와의 원유 장기구매계약과 모회사의 관계사인 바흐리와의 장기운송계약을 바탕으로 안정적 원유 도입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그 결과 최근의 수급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높은 공급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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