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늘리고 비은행 키운 iM금융…하반기 수익 반등 기대감↑

시간 입력 2026-04-30 07:00:00 시간 수정 2026-04-30 08: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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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계열사 이익 비중 34%…역대 최대 기록
1분기 대출자산↑…NIM 확대에도 자신감 내비쳐

iM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1545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연초 대출자산을 선제적으로 확대하며 이자이익 기반을 다진 가운데, 비은행 계열사 이익 비중도 역대 최대를 기록해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30일 iM금융 공시를 종합한 결과, iM금융그룹은 1분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1545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1543억 원)보다 2억 원 늘어나는 데 그친 수준이나,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특히 iM금융은 이번 1분기를 선제적인 자산 증대의 시기로 삼고, 이를 통해 연중 이자수익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실제 iM금융의 자산은 1개 분기 만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iM뱅크의 원화대출금은 올 1분기 59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57조8000억 원)보다 2.7%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기업대출이 35조9000억 원으로, 1개 분기 만에 3.6% 증가했다.

iM캐피탈 역시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자산 성장을 이뤄냈다. iM캐피탈의 올해 1분기 영업자산은 5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5조1000억 원) 대비 8.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자동차금융은 14.6% 급증한 1조9300억 원 규모를 기록했다.

연초 대출 등 자산을 늘릴 경우 해당 자산에서 발생한 이자수익 등이 1년 내내 당기순이익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이자이익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iM금융의 설명이다.

천병규 그룹재무총괄 부사장(CFO)은 “연초 달성한 조기 성장은 연중 이자수익 개선에 도움을 준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이자이익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신수환 iM뱅크 CFO는 “은행 원화대출은 당초 계획대로 약 5%대 성장 목표를 유지하며 현재 진행 중”이라며 “상반기에 성장 효과를 선반영하는 형태로 다소 압축적으로 성장하고, 하반기에는 목표 달성 이후 자본적정성 관리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발맞춰 연초부터 대출자산을 적극적으로 확대시킨 결과,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개선되는 선순환으로 이어졌다.

자연스럽게 그룹의 순이자마진(NIM) 개선세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iM금융의 올 1분기 NIM은 1.93%로, 전년 동기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자이익은 이자수익자산 증가(4.4%)에 힘입어 4215억 원으로 4.6% 늘었다.

iM금융은 연초 대출을 집중적으로 늘린 만큼 시간이 갈수록 이자이익 개선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 CFO는 “현재 유가 수준과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금리가 급격히 하락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원가 자금이 전년 말 대비 확대되고 있고, 2분기에도 공공자금 집행 확대와 대출 성장에 따른 법인 저원가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NIM 흐름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가 확대된 점도 하반기 그룹 전체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iM금융의 비은행 계열사가 그룹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1분기 15.5%에서 2025년 1분기 30.3%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34.0%까지 재차 확대됐다.

다만 비은행 자회사의 확대 전략과 관련해 추가 자본 출자 계획에는 선을 그었다. 천 CFO는 “비은행 확대 전략은 단기적인 전략이라기보다 중장기적인 흐름 속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현재 자본비율이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제한적인 접근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는 캐피탈 자회사에 대해 신종자본증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본 확충을 진행했으며, 증권사 역시 유사한 방식으로 단기적인 자본 확충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보통주자본 투입보다는 신종자본증권 등을 활용한 자본 확충과 이를 통한 레버리지 확대 중심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주환원 전략과 관련해서는 비과세 배당과 자사주 소각 병행 방침이 구체화됐다. iM금융그룹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2900억 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배당 가능 이익으로 전환했으며, 해당 재원은 2027년 3월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2026년 결산 배당부터 활용될 예정이다.

비과세 효과로 주주들의 실질 배당 수익은 약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 CFO는 “분리과세 요건에 해당하는 배당금 10% 이상 증가 조건을 반드시 충족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이익 규모와 총주주환원율을 감안해 배당금은 일정 부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금배당 확대보다는 비과세 효과로 절감된 재원을 자사주 매입·소각에 집중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비과세 효과 극대화를 위해 올해는 중간배당 없이 결산배당만 실시한다.

아울러 iM금융은 기존 보통주자본비율(CET1)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경우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방침이다. 앞서 iM금융은 지난 2024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1단계 목표로 △ROE 9% △보통주자본비율(CET1) 12.3% △총주주환원율 40%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ROE는 9.94%, CET1은 11.99%다.

올 1분기 그룹 CET1 비율은 11.99%로, 자산 성장과 자사주 매입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보다 0.12%포인트 하락했다. 아울러 1분기 말 ROE는 9.94%를 기록했다. 2월 발표한 4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의 3월 말 기준 이행률은 46%다.

천 CFO는 “보통주자본비율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경우 밸류업 프로그램을 재정비해 공시할 것”이라며 “목표 자본비율 수준, 지속 가능한 ROE 등 주요 정책 방향을 함께 제시해 시장과 명확히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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