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 음극재 생산 거점으로 베트남 낙점
탈중국 공급망 속 인조흑연 수요 선제 대응
‘새만금 구형흑연→베트남 음극재’ 차별화

포스코퓨처엠이 음극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로 진출한다. 글로벌 무역규제와 보호 무역주의가 강화되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은 베트남 내 생산 거점을 마련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음극재 공급망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음극재 핵심 중간 원료인 구형흑연 국산화에 나선 만큼, 중국 등 특정 국가에 대한 원료 의존도를 낮출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올 하반기 베트남 내 음극재 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오는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한 1단계 투자는 약 3570억원 규모다.
포스코퓨처엠은 1단계 투자에 대한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향후 추가 수주 물량이 확보되면 2단계 투자를 진행해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해당 공장은 인조흑연 음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배터리 급속충전 성능과 수명 향상에 유리한 소재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한 핵심 소재로 평가받는다. 이는 미국 금지외국기관(PFE) 요건 도입, 유럽 산업가속화법(IAA) 발표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이뤄지면서 더욱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해외 생산 거점 구축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 음극재 공장에 이어 첫 해외 생산 거점을 베트남 내 갖추게 된다.
베트남은 투자비·전력비·인건비·물류비 등을 낮출 수 있어 경쟁력 있는 원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베트남이 수출 중심의 경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등 주요 국가들과 유리한 무역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조업을 통해 확보한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제품을 양산하고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음극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원료 국산화도 병행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자회사 퓨처그라프를 통해 전북 새만금 국가산단에 구형흑연 공장을 건설 중이다. 구형흑연은 흑연 광석을 구형으로 가공하고 불순물을 제거한 중간 소재로 인조·천연흑연 음극재 생산에 모두 활용된다.
퓨처그라프는 오는 2027년 공장 설립 후 시운전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산 3만7000톤 규모의 구형흑연 생산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퓨처엠은 모회사인 포스코그룹 차원의 역량도 결합한다. 천연흑연 음극재는 포스코그룹을 통해 아프리카 등에서 흑연 원광을 확보해 자회사 퓨처그라프에서 구형흑연을 가공하는 공급망을 갖추고, 인조흑연 음극재는 포스코 제철 공정의 콜타르를 활용한 석탄계 및 석유계 코크스를 원료로 활용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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