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산업개발, 5년간 대방건설로부터 6700억원 차입…부채비율 600% 육박

시간 입력 2026-04-21 07:00:00 시간 수정 2026-04-20 17: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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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방건설로부터 3931억원 차입…5년 새 4813% 급등
부채비율, 5년 만에 421%p 늘어…같은 기간 부채총계 270%↑
대방산업개발, 구교운 회장 딸·며느리가 각각 지분 50% 소유

대방건설 사옥.<사진제공=대방건설>

대방산업개발이 대방건설의 자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재무건전성이 악화했다. 대방산업개발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60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CEO스코어데일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대방산업개발은 대방건설로부터 최근 5년간 매년 새로 빌린 자금을 합하면 총 6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차입했다.

더욱이 차입 규모는 지난 2021년 80억원에서 2022년 291억원, 2023년 358억원, 2024년 2033억원, 지난해 3931억원 등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차입 규모는 2021년 대비 4813% 증가했다. 

올해도 이같은 자금 차입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대방산업개발은 대방건설로부터 총 3회에 걸쳐 956억원을 차입했다.

이 같은 자금대여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는 게 대방건설 측의 설명이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자금대여는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다”며 “내부 자금의 효율적 순환을 통해 그룹 전체의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방산업개발은 구교운 대방건설 회장의 딸인 구수진 씨와 며느리인 김보희 씨가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구수진 씨의 남편인 윤대인 대표가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대방산업개발이 대방건설로부터 차입하는 자금의 규모가 커질 수록 부채비율 역시 악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기준 대방산업개발의 부채비율은 597%로 전년(318%) 대비 279%p 늘었다. 통상적으로 건설업계에서는 부채비율 200% 이하를 정상 범주로 보고 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176%에서 2022년 192%, 2023년 215%, 2024년 318%, 지난해 597%까지 꾸준히 증가해 5년 만에 421%p 악화했다. 부채비율의 악화는 부채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대방산업개발의 부채총계는 2704억원에서 9983억원으로 269% 급등했다. 반면 자본총계는 1535억원에서 1672억원 8.9%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대방산업개발은 과거에도 대방건설로부터 공공택지를 전매받는 등 그룹 차원의 지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같은 지원은 현재 사법리스크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구 회장과 구 대표, 두 사람은 2014년 11월에서 2020년 3월까지 총 2069억원 상당의 공공택지 6곳을 ‘벌떼입찰’ 방식으로 사들여 대방산업개발 등 자회사 5곳에 전매해 부당하게 지원했다며 이들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공정거래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구 회장과 구 대표에게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대방건설에는 벌금 2억원을 구형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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