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수입차 판매량 급증…전기차가 판 키웠다
지커·샤오펑 가세…중국 전기차 ‘2차 공세’ 예고
국내 5사 ‘현실적 전동화’로 선회해 하이브리드 확대

국내 출시가 예정된 지커 7X(위)와 샤오펑 G6. <사진제공=각 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 전기차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향후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되면 국내 완성차 업체와의 판매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비중을 늘려 내수시장 점유율 방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수입차 등록 대수 8만2120대 중 38.4%인 3만1498대가 전기차(BEV)로 나타났다. 전기차 비중이 전년 동기 16.6%에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중국 전기차 업체들도 국내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지커(Zeekr)는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5~6월 인증 완료 이후 3분기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샤오펑(Xpeng)은 지난해 6월 ‘엑스펑모터스코리아’를 설립하고 연내 출시를 목표로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비중을 대폭 늘려 수익성과 점유율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기존 7종에서 14종으로 두 배 확대하고, 제네시스를 포함한 전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 역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2030년까지 전기차 14종, 하이브리드 13종의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52%(약 215만 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중견 3사도 차별화된 전동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KG모빌리티는 올해 렉스턴급 대형 SUV(프로젝트명 SE10)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모델 동시 출시를 시작으로 전 차종 전동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르노코리아는 ‘퓨처레디 플랜’에 따라 2029년까지 매년 1종 이상의 전동화 신차를 출시하고, 2028년부터 부산공장을 르노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핵심 생산 거점으로 전환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GM은 트랙스 등 내연기관 수출로 확보한 재원을 기반으로 캐딜락 리릭 등 GM 본사의 전기차 도입을 확대하며 내수 점유율 방어에 나서고 있다.
한편 1분기 국내 완성차 업계의 판매량은 정체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아·한국GM·KG모빌리티·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5사의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193만627대로 전년 동기 대비 0.97% 증가하는 데 그치며 보합세다. 업체별로는 기아와 한국GM, KG모빌리티가 증가세를 보였지만 현대차와 르노코리아는 감소세를 기록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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