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탈중국 희토류 체인’ 시동…방산→EV까지 확장  

시간 입력 2026-03-31 18:09:32 시간 수정 2026-03-31 18: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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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라이너스와 비중국 희토류 공급망 확보
‘원료→금속→자석’ 희토류 밸류체인 가동
LS에코에너지, 베트남서 금속화 공장 구축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 <사진=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가 첨단 산업의 핵심 전략 자원인 ‘희토류 금속’의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 비중국 희토류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LS에코에너지는 모회사인 LS전선 등의 지원을 바탕으로 희토류 사업을 육성해 나갈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S에코에너지는 호주 라이너스(Lynas)와 희토류 원료 공급과 금속의 연내 양산 계획을 구체화했다.

LS에코에너지는 지난 26일 라이너스와 각각 300억원씩 총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교환을 진행하면서 상호 투자에 나선 바 있다. 이에 연장선으로 LS전선 싱가포르지사에서 협약식을 갖고 ‘방산용’ 희토류 금속 양산 체제 구축에 착수하기로 했다.

희토류는 전기차, 풍력발전, 방산, 우주항공 등 첨단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전략 광물이다. 그러나 중국 등의 특정 국가에서 생산을 독점해 공급망 다변화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LS에코에너지는 이번 협력으로 광산에서 최종 제품까지 이어지는 희토류 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된다. 라이너스는 전 세계 희토류 원료 공급 2위 기업으로, 비중국권에서 희토류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라이너스로부터 원료를 받은 LS에코에너지는 금속화를 거쳐 LS전선의 영구자석 생산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갖추게 된다. 해당 밸류체인에서 LS에코에너지가 담당할 금속화는 희토류 산업에서 원료 확보만큼이나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공정이다.

LS에코에너지는 연내 베트남 LSCV 공장에서 금속화 설비를 구축하고 양산에 나선다. 해당 공장은 방산용 사마륨과 로봇, 해상풍력 등에 쓰이는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등 연산 2500톤 규모의 금속을 생산한다. 이는 영구자석 1만톤 이상을 제조할 수 있는 물량이다.

방산용 제품을 시작으로 공급처를 늘릴 구상이다. LS에코에너지는 올 하반기 우주항공, 미사일 등 방산용 금속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 로봇, 전기차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안정적인 대안을 찾는 글로벌 기업들의 공급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국가 차원의 자원 안보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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