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균 안랩 대표, ‘안정 속 성장’ 3연임 대기록…“‘AI 중심 체질 개선’ 속도 낸다”

시간 입력 2026-03-17 07:00:00 시간 수정 2026-03-16 17: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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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안랩 주총서 3연임 예정
2020년 취임 후 5년 연속 매출 ‘우상향’…안정적 리더십 인정
글로벌 영토 확장하고 올해 ‘엑셀러레이트 안랩’ 선포하며 AI 전환 승부수
실무·이론 겸비한 ‘보안통’ 사외이사 수혈…기술 전문성 더한다

<그래픽=사유진 기자>

안랩을 이끌어온 강석균 대표가 3연임을 목전에 두고 있다. 2020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회사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견인해 온 강 대표는, 3기 체제에서 ‘인공지능(AI) 중심의 체질 개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지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강 대표의 가장 큰 성과는 ‘안정적인 성장’이다. 2013년 전략사업본부장으로 안랩에 합류해 2020년 수장의 자리에 오른 그는, 주력 사업인 엔드포인트플랫폼(EP) 보안과 네트워크 보안의 경쟁력을 철저하게 다져왔다.

특히 보안 환경의 고도화 추세에 발맞춰 EDR(엔드포인트탐지·대응), MDR(관리형탐지·대응) 등 수요 확대에 기민하게 대응한 결과는 수치로 고스란히 증명된다. 안랩의 매출은 강 대표 취임 직후인 2021년 2073억원에서 시작해 2022년 2280억원, 2023년 2392억원, 2024년 2606억원에 이어 2025년 2677억원을 기록하며 단 한 번의 꺾임 없는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2% 증가한 333억원을 달성하며 내실과 외형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공기관이라는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지만, 외형 확장의 한계와 정책 변동성에 따른 약점은 강 대표가 3기 체제에서 풀어야 할 주요 과제로 꼽힌다.

강 대표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투트랙 전략을 꺼내 들었다. 

첫째는 글로벌 영토 확장이다. 2024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합작법인 라킨(Rakeen)을 설립하고 현지 주요 제품 출시를 마치는 등 중동 시장을 교두보 삼아 글로벌 매출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둘째는 완벽한 AI 기업으로의 탈바꿈이다. 강 대표는 2026년 핵심 경영 방침으로 AI 대전환(AX)과 가속(Accelerate)을 결합한 ‘엑셀러레이트(AXELERATE) 안랩’을 제시했다.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도입하는 것을 넘어, 내부 업무 방식 전반을 재편하는 ‘AI 중심 전환’을 통해 변화에 대한 대응력과 실행 속도를 극대화 하겠다는 구상이다.

강석균 안랩 대표가 올해 1월 시무식에서 경영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안랩>

강 대표의 새로운 비전은 이사회 진용 개편과 맞물려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상법상 사외이사 최대 임기를 채운 원유재 의장이 물러나고, 안랩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이호웅 호서대 교수가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보안 전문가인 이 교수의 합류는 안랩 이사회의 기술적 전문성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내부 사정과 기술 이해도가 높은 이 교수가 합류함에 따라, 강 대표가 추진하는 강도 높은 기술 혁신과 AI 중심 체질 개선에 든든한 우군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 대표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 “AI 대전환 시대에 맞춰 AI를 중심으로 한 제품·서비스 혁신과 함께,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의 가속과 실행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역량을 결집해 안랩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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