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사업 매출 목표 1.4조원…군산공장 준공 앞둬
수익성 높은 디젤·가스·초대형 엔진 부문에 집중
지정학적 갈등 지속에 방산 엔진 수요 확대 가능성도
HD건설기계가 올해 엔진 사업에 대한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린다. 발전용 엔진과 함께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방위산업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엔진 수요가 크게 늘어난 만큼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겠단 전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HD건설기계는 올해 엔진 사업에 전년 대비 80.1% 늘어난 155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양산 시설 구축과 연구개발(R&D) 설비 구입에 투입된다.
엔진 사업 매출 목표는 1조4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올려 잡았다. 지난해 엔진 사업에서 호실적을 거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공격적인 목표치다. HD건설기계는 지난해 엔진 사업에서 1조326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률은 14.3%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발전기, 방산, 산업, 차량, 선박 등 품목별 고른 수요 확대 덕분이다.
기존 인천공장과 더불어 올해 준공되는 군산 엔진 신공장을 통한 매출 확대도 앞두고 있다. 군산공장에서는 오는 8월 EPP를 시작으로 10월 방산 부문, 내년 1월 발전기 부문 엔진 양산이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군산공장의 초대형·방산·EPP 매출은 2028년 3301억원에서 2030년 5529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HD건설기계는 수익성이 높은 발전용 엔진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디젤·가스·초대형 엔진 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다. 디젤 엔진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진입 시장을 넓히고, 가스 엔진은 북미 전력 수요 증가와 친환경 수요에 대응한다.
특히 AI 전력 수요 급증과 전력 공급 탈중앙화 추세에 발맞춰 초대형 발전 엔진을 키운다. 내년 1월 개발 예정인 DX37을 비롯해 DX77(2028년 2월), DX51(2029년 2월), GX77(개발 예정) 등이 대표적이다.
방산 엔진은 지정학적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어 동유럽과 중동 등 지역에서 수요 확대 가능성이 있다. 지난 1월에는 현대로템과 폴란드향 K2 전차용 엔진(DV27K)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2022년에 이은 2차 공급분으로 116대 규모다. 올해 하반기부터 폴란드에 수출 예정인 국산 K2 전차에 탑재되며, 일부는 예비용·변속기 시험용 엔진으로 활용된다.
HD건설기계는 K2 전차용 엔진을 독자 개발·양산하는 유일한 제조사다. 폴란드 외에 튀르키예에 차기 알타이(Altay) 전차용 엔진을 단독 공급 중이며, 남미 페루에도 K2 전차 수출이 가시화하고 있다. K2 전차용 엔진의 최대 출력은 현존하는 전차용 엔진 중 최고 수준인 1500마력이며, 56톤급 K2 전차를 시속 70km로 주행시킬 수 있다.
HD건설기계는 HD현대의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간 합병으로 올해 초 출범한 통합 법인이다. 문재영 사장은 2030년까지 매출 14조8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구체적으로 건설장비 10조3000억원·엔진 2조5000억원·애프터마켓(AM) 14조4000억원을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길게 보면 엔진과 AM 부문이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군산공장 투자 등 일회성 비용은 부담이지만, 엔진 사업 확대로 수익원이 다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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