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이정식 전 고용노동부 장관 사외이사 선임 건 부의
현대건설, 황준하 전 CSO 이어 신재점 안전본부장 사내이사로
GS건설, 첫 안전 사내이사 김태진 사장 등판…3인 경영체제

김태진 GS건설 최고안전전략책임자 사장이 아파트 건설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다.<사진제공=GS건설>
주요 상장 건설사들의 올해 정기주주총회 키워드 중 하나는 ‘안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건설사는 안전 전문가 및 최고안전책임자(CSO) 등에게 의사결정권을 부여하며 안전경영 강화에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대 건설사 중 상장사들이 최근 정기주주총회 소집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주총 시즌을 앞두고 있다. 이 중에서도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 GS건설은 안전경영 강화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올해부터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중대재해처벌법 등 규제에 대응해 안전 전문가들의 권한을 높였다.
우선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오는 2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이정식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선임하는 건을 부의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측은 중대재해처벌법 등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이 전 장관의 선임이 정부 정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도움이 될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이 전 장관 선임과 관련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관리 체계에 대해 이사회 차원의 점검과 실효성있는 조언을 얻어 기업의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강화된 규제 환경 속에서 후보자의 정책 총괄 경험은 이사회 차원의 안전보건 점검 체계를 더욱 면밀히 관리, 감독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안전 전문가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검토 중이다.
현대건설은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재점 현대건설 안전품질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전부터 CSO를 사내이사로 선임해 안전경영을 실천해왔다. 이번 안건이 통과되면 지난 2022년부터 사내이사직을 수행해 온 황준하 전 CSO의 후임으로 신 본부장이 바통을 이어받게 된다.
신 후보자는 2016년 현대건설 국내현장 현장소장을 거쳐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 PD 겸 도시정비영업실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현재는 안전품질본부장을 맡고 있다.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안전점검에 능통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 후보자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으로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CSO로서 향후 안전관리 부분에서 중장기적 전략을 제시해 안전 역량을 강화시킬 적임자로 기대된다”며 “건설 전문가로서 풍부한 현장 경험에 기반해 협력사 포함 현장 전 구성원에 대한 안전이행력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오는 24일 주주총회에서 김태진 GS건설 최고안전전략책임자(CSSO)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현재 김 사장은 전사의 안전과 보건 내부통제 체계를 총괄하고 있다.
GS건설 측은 김 사장이 안전경영을 체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또 김 후보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해 안전경영을 이사회 의사결정의 핵심 의제로 확립하고 전략 및 재무적 관점에서도 안전·보건 거버넌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단순 규제 대응에 그치지 않고 안전·보건 리스크를 전사적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관리하고 경영 자원의 효율적·합리적 배분을 통해 실질적인 안전수준 제고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현재 미등기 임원인 김 사장이 이번 주주총회를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GS건설은 허창수 회장과 허윤홍 대표이사 등을 포함해 3인 사내이사 체계를 갖추게 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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