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워치]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 최대 실적 달성…이익률 개선 총력

시간 입력 2026-02-26 07:00:00 시간 수정 2026-02-26 14: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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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1000억 돌파
다만 영업이익률은 2.9%로 급식업체 중 가장 낮아  
최근 인수한 마켓보로가 적자 기업이라는 점도 부담

이건일 대표가 이끄는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유통과 급식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 중심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온라인 기반 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이 대표의 리더십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다만, 경쟁사 대비 낮은 영업이익률과 최근 인수한 마켓보로의 수익성 개선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매출 3조4811억원, 영업이익 10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8.1%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는 창사 이래 처음이다.

사업별로는 유통사업(외식 식자재·식품원료) 매출이 1조56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자회사 프레시원과의 합병을 통해 상품과 물류 역량 시너지를 강화하고 운영 효율을 제고한 것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급식사업(급식 식자재·푸드서비스) 매출도 1조8934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고수익처 중심의 신규 수주 확대와 PB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덕분이다. 온라인 유통 사업도 연간 매출 규모가 55% 증가하며 온·오프라인 유통 역량을 결합하는 O2O 전략의 성과를 확인했다.

이러한 호실적 배경에는 이건일 대표가 있다. 1970년생인 이 대표는 1997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CJ푸드빌 투썸본부장, CJ제일제당 식품미국 CJ Foods 법인장, CJ주식회사 사업관리1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식품통’이다. 2024년 5월부터 CJ프레시웨이의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해 10월부터는 CJ푸드빌 대표까지 겸직 중이다.

이 대표는 CJ프레시웨이 부임 후, 사업구조 개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자회사 프레시원을 흡수합병해 공급망 및 조달 효율화를 주도했고, O2O 기반의 외식 식자재 시장 산업화를 이끌며 급식 식자재와 푸드서비스 사업 간의 시너지로 ‘키친리스’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키친리스는 거점 주방에서 음식을 만든 뒤 각 사업장으로 배달하는 이동식 급식이다. 현장에 주방을 두지 않고도 푸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갈수록 치열해지는 단체급식 수주전에서 틈새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CJ프레시웨이 키친리스 매출은 2023년 673억원에서 지난해 1046억원으로 2년 만에 55.4%나 성장했다.

다만 경쟁사 대비 낮은 영업이익률은 이 대표의 당면 과제로 꼽힌다. CJ프레이웨이는 수익성 지표 중 하나인 영업이익률이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3.6%에서 2023년 3.2%로 줄었고, 2024년과 2025년엔 2.9%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삼성웰스토리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7%에 달했고, 현대그린푸드도 지난해 3분기 기준 6.19%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아워홈 역시 CJ프레시웨이보다 높은 3.95%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인수한 마켓보로가 적자 기업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5일 마켓보로 지분 27.5%를 사들이며 최대주주가 됐다. 기존 보유분을 포함해 총 3314주를 확보했고, 지분율은 55%로 과반을 넘겼다. 누적 인수액은 총 806억원 수준이다.

2016년 설립된 마켓보로는 오픈마켓 플랫폼 ‘식봄’과 식자재 수발주 및 유통관리 서비스 ‘마켓봄’을 운영하는 푸드테크 기업이다. 거래액은 지난 2022년 약 200억원 수준에서 2025년 2341억원까지 성장했다. 하지만 마켓보로는 2023년 127억원에 이어 2024년에도 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마켓보로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 중인 식자재 유통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영업이익률이 낮은 건 단체급식 사업이 중심인 타사들과 다르게 식자재 유통 매출이 75% 수준으로 사업 구조적 차이 때문”이라면서 “마켓보로의 경우, 지난해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등 내실 경영에 총력을 기울이며 적자폭을 상당 부분 개선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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