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3사, 북미서 ESS 생산 거점 확보 나서
합작 재편·지분 정리…수익성 방어 총력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국내 배터리공장. <사진=각사>
국내 배터리 업계가 신규 증설보다 기존 생산 거점의 효율화에 방점을 찍었다. 선제적으로 확보한 생산 거점의 가동률을 끌어올려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K-배터리는 북미 주요 생산라인을 ESS(에너지저장장치)용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북미 지역 내 선제적인 투자로 생산 거점을 마련한 배터리 업체들은 생산 거점의 효율화 작업에 돌입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와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IRA(인플레이션감축법)에 발맞춰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배터리 산업의 특성상 단가를 낮추기 위해 선제적인 설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잠재 성장력이 높은 미국 시장 내 현지 생산 보조금 지급 등이 맞물리면서 배터리 업계에서는 투자 열풍이 불었다.
이에 LG엔솔과 SK온은 미 현지에 단독 공장을 확보했다. 상대적으로 투자에 보수적이었던 삼성SDI는 주요 고객사인 완성차 업체와 합작 법인을 통해 생산 능력 확보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 북미 ESS 생산공장 현황. <사진=LG에너지솔루션>
그러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심화하면서 배터리 판매량은 떨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IRA 혜택을 축소·폐지하는 등 환경 정책·규제가 철폐됐다. 이는 배터리 업계의 실적 악화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내 배터리 업체 3개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LG엔솔은 1조3461억원의 영업 흑자를 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1조4864억원 대비 낮은 수치다. 삼성SDI는 -1조7224억원, SK온은 -441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위기를 의식한 배터리 업계는 효율화 작업에 돌입하고 있다. LG엔솔과 SK온은 합작 법인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LG엔솔은 스텔란티스와의 캐나다 합작 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를 100% 자회사로 전환했다. SK온은 포드와의 ‘블루오벌SK’ 공장을 나눠 각각 운영하기로 했다.
효율화 작업과 동시에 전기차용 생산라인을 ESS용 라인으로 전환하는 데에도 주력한다. 현재 K-배터리는 전기차 시장과 함께 ESS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내 ESS용 배터리 수요가 늘고 있고, 생산 보조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북미 전기차용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키로 한 것이다.
LG엔솔은 100% 자회사로 확보하게 될 캐나다 온타리오공장을 북미 ESS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 기지로 삼았다. SK온은 미 조지아공장과 테네시공장을 ESS용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의 일부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해 미국 내 ESS용 배터리 생산 거점을 확보할 방침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북미 ESS 시장에 배터리를 적기 공급하기 위한 ESS 전환은 지난해를 지나 올해 본격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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