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영업이익 동반 하락…4분기는 영업손실 120억원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 4조1000억원‧영업이익 2000억원 제시
‘박윤기 체제’ 6년…올해 다시 반등 이끌어야하는 중책 맡아

올해 유임에 성공한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는 실적 반등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해 국내 음료·주류 시장 침체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뒷걸음질 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박 대표가 체질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올해 연매출이 4조원대로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매출 3조9711억원, 영업이익 16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9.6%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12억원으로 14.7% 줄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894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20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439억원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과 지속되는 경기침체 및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음료 및 주류 판매량이 줄어든 탓이다. 여기에 4분기에는 희망퇴직 및 장기 종업원 급여 관련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도 발생하며 수익성이 훼손됐다.
그나마 해외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점은 위안거리다. 글로벌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1조5344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글로벌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43.9%까지 확대됐다. 글로벌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673억원으로 42.1% 늘었다. 특히 필리핀 법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1%나 급증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지휘봉을 6년째 잡고 있는 박윤기 대표는 올해 체질개선과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지난해 말 단행된 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식품 계열사 대표 중 유일하게 유임됐다.
박 대표는 1994년 롯데칠성 판촉부로 입사해 30년 간 근무한 ‘롯데칠성맨’이다. 그는 마케팅팀장, 마케팅부문장, 해외사업부문장, 경영전략부문장 등 주요 요직을 역임했다. 2020년 말부터는 롯데칠성음료 대표를 맡아 국내외 음료시장의 외연을 넓혀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제로음료가 있다. 박 대표는 취임 후 ‘칠성사이다 제로’와 ‘펩시 제로’ 등 제로 제품을 선보였다. 2022년 출시한 제로 슈거 소주 ‘새로’로 이듬해엔 국내 종합음료기업으로 사상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2024년 처음으로 연매출 4조원 시대를 열었던 박 대표가 올해 다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2026년 연결기준 매출 4조1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의 목표치를 제시했다. 이는 2025년 대비 매출 3.2%, 영업이익 19.6% 증가한 수준으로 영업이익률은 4.9%까지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회사는 올 상반기 건강에 대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탄산음료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변화하는 주류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저도, 논알콜 제품을 확대한다.
생산성 및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 물류 거점을 통합하고 자동화를 통해 스마트한 생산 및 물류 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강원권은 강릉RDC가 지난해 4월에 오픈했고, 충청 및 호남권은 대전CDC가 올해 오픈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글로벌 시장에도 힘을 싣는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재 ‘밀키스’, ‘레쓰비’ 등을 미국과 러시아,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 중이다. 주류에서는 과일소주 브랜드 ‘순하리’를 중심으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는 시장기회를 확대하고 생산성 및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초점을 맞춰 불확실성과 저성장 시대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라면서 “글로벌은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며, 보틀러(Bottler)사업 지역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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